영남대병원, 의료질향상학회 ‘우수상’…검사실 스마트화 성과 입증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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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2-04 07:14  |  발행일 2025-12-04
전국 200여 의료기관·1천15편 초록 경쟁 속 구연 발표 부문 수상
시약 소모일지 전산화·사용량 지수화로 검사실 운영 효율 크게 향상
700여 종 시약 데이터 기반 관리…비용절감·폐기량 감소 성과
영남대병원이 2025년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구연 발표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영남대의료원 제공>

영남대병원이 '2025년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구연 발표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영남대의료원 제공>

영남대병원(병원장 이준)은 최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5년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구연 발표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전국 200여 의료기관에서 1천15편의 초록(연구 요약문)이 접수된 올해 학술대회에서 데이터 기반 검사실 혁신 모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의료질향상학회는 의료기관의 QI(Quality Improvement) 활동을 공유하는 국내 대표 학술 플랫폼이다. 올해 행사는 '포용과 혁신으로 여는 사람 중심 의료 질 향상'을 주제로 열렸으며, 300여 편의 구연발표와 700여 편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영남대병원은 총 17편의 QI 활동으로 학술대회에 참여해 구연 4편, 포스터 13편이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가운데 진단검사의학과의 '검사실 스마트화의 시작–시약 소모일지 전산 시스템과 사용 지수화를 통한 검사실 개선 전략' 발표가 진료지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영남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기존 수기 기록 중심의 시약 관리체계를 통합 전산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시약 개봉 전·후 유효기간 관리, 작성 누락 방지, 700여 종 시약 사용량의 지수화 등을 통해 실질적인 운영효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재고관리 표준화 △불용·폐기량 감소 △비용절감 및 수익 증대라는 가시적인 성과도 확인됐다. 단순한 '기록 방식 개선'을 넘어 검사실 전체를 데이터 중심으로 재설계한 혁신 사례라는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이준 병원장은 "전 부서가 환자 중심 의료를 실천하기 위해 꾸준히 QI 활동을 추진해왔다"며 "이번 수상은 그간의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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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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