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준 대구시 보건의료정책과장
김흥준 대구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최근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대한결핵협회 창립 72주년 기념식에서 복십자대상(공로부문)을 받았다. 대구의 결핵 대응 체계를 묵묵히 지켜온 실무 책임자의 오랜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대한결핵협회 대구경북지회(회장 이관호)에 따르면 김 과장은 지역 보건정책을 총괄하며 결핵 관리의 기반을 하나씩 다져왔다. 감염병 대응은 한 번의 오류가 지역 전체로 번질 수 있는 만큼, 그는 초기 대응의 정확성과 기관 간 협력의 안정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러한 기조는 현장의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는 구조로 이어졌고, 대구가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대응할 수 있는 근간이 됐다.
특히 의료기관·보건소·민간단체를 잇는 협력망을 유기적으로 작동시키며, 취약계층 관리의 공백을 줄이는 데 힘을 기울인 점이 높게 평가됐다. 눈에 띄지 않는 조정과 설계의 과정이었지만, 지역사회는 이를 '안정적 대응 능력'이라는 결과로 체감해 왔다. 결핵 환자 관리의 누수 방지, 지원 체계의 지속성 강화도 김 과장의 꾸준한 노력이 만든 변화다.
이번 수상은 개인 공로를 넘어, 결핵퇴치 정책이 현장에서 치밀하게 운영될 때 비로소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킨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기반을 단단히 닦는 행정의 축이 있을 때 지역의 감염병 대응력도 비로소 힘을 갖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이다.
김 과장은 "보건정책의 목표는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대응 체계를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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