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식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포항시장 출마 선언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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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2-10 18:44  |  발행일 2025-12-10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포항의 살 길”
3·3·3 단기 경제회복 전략 중심 정책 발표
공원식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10일 포항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전준혁기자>

공원식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10일 포항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전준혁기자>

공원식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10일 포항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며 경제 위기 극복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철강산업 침체, 경기 부진, 상권 쇠약, 도심 공동화 등을 포항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지적하며 "구도심은 비고 외곽은 정체가 지속되는 도시 구조의 왜곡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 전 부지사는 시의원, 경북도 정무부지사, 경북관광공사 초대 사장 등을 거친 경험을 강조하며 "포항의 살림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만큼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최상위 정책 방향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 포항'이다. 기존 철강 기반 위에 2차전지, AI, 수소, 바이오 등 미래 산업을 결합한 첨단 산업도시로 포항이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시민·산업계·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 조직 '포항 첨단 광역도시 건설 추진기구(가칭)' 구성을 제안했다.


또한 단기 경제회복을 위해 △포스코 3대 기반(수소환원제철, 수소 실증, LNG 발전) △블루밸리·영일만산단·경제자유구역 확장 △죽도시장·영일대·중앙상가 관광축 재편 등 '3·3·3 경제회생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수소환원제철을 단기 경제 회복의 핵심 과제로 규정하며 SMR 활용 가능성까지 단계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생활·관광 분야에서는 중앙상가 차량 통행과 죽도시장 주변 주차난 해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담 본부 설치, 연구중심 의과대학 유치 등도 미래 성장 기반으로 제시했다.


공원식 전 부지사는 "포항은 산업·도시·경제의 전환기에 서 있다"라며 "현실적 대안을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해결 방안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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