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코빌리지 입지 공모에 대송면·신광면 신청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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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2-28 17:37  |  발행일 2025-12-28
주민설명회 및 선진시설 견학 등 시민 참여 속 공모
종합 평가 거쳐 2026년 12월 최종 입지 결정
포항에코빌리지 조감도 이미지. <포항시 제공>

포항에코빌리지 조감도 이미지.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포항에코빌리지' 입지 후보에 대송면과 신광면이 이름을 올렸다. 시는 공모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2026년 12월 최종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지난 8월 6일부터 12월 26일까지 진행한 입지 후보지 공개모집 결과, 남구 대송면과 북구 신광면이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최종 입지로 선정된 지역에는 총 450억 원 규모의 주민편익시설이 설치되고, 준공 후 30년간 해마다 약 17억 원 규모의 주민지원기금이 조성된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와 복리 증진,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에코빌리지는 현재 운영 중인 호동2매립장과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을 대체하는 복합 환경기초시설로 지어진다. 소각시설과 매립시설을 포함해 모두 6개의 폐기물 처리시설과 주민편익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2034년 준공 목표로 준공 후 약 30년간 포항 전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핵심 기반 시설 역할을 맡게 된다.


시는 입지 공모 과정에서 시민들의 이해와 참여를 높이기 위해 총 23차례의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유치에 관심을 보인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타 지자체의 선진 환경기초시설을 견학하는 프로그램도 8회 운영했다. 이를 통해 시설 설치 필요성을 공유하고,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완화하는 데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2026년 1월 중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뒤 2월부터 입지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한다. 또 응모 요건 충족 여부와 입지 여건, 경제성, 접근성, 주민 수용성 등 종합적으로 비교·분석해 같은 해 12월 최적의 입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바탕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환경친화적 시설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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