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국(오른쪽) 민주평통 문경시협의회 자문위원이 '2025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표창 수여식'에서 의장(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본인제공>
박인국 민주평통 자문위원. <본인제공>
"한반도 평화통일의 거대한 과제는 중앙 정책이나 담론이 아닌 지역사회의 작은 실천과 지역민의 공감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박인국 민주평통 문경시협의회 자문위원은 통일을 말할 때 늘 '지역'과 '일상'을 먼저 떠올린다. 한반도 평화통일이라는 거대한 과제가 중앙의 정책이나 담론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지역사회 속 작은 실천과 공감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일관된 생각이다.
박 자문위원은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7년간 활동하며 남북 관계의 굴곡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남북 교류가 진전될 때는 통일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커졌지만, 관계가 경색될 때면 통일 담론 자체가 지역사회에서 멀어지는 현실도 경험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통일 논의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지역 자문위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통일 문제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점을 가장 안타까운 부분으로 꼽는다"며 "통일이 정치적 이슈나 먼 미래의 이야기로 인식되는 현실을 넘어, 평화와 공존, 미래 세대의 삶과 직결된 문제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에 대한 그의 관심도 각별하다. 박 자문위원은 "통일은 결국 다음 세대가 살아갈 미래의 문제"라며 "청년과 학생들이 통일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공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도 빠짐없이 언급한다.
현재 박인국 자문위원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문경시협의회 제22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통일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는 다양한 현장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 의장(대통령) 표창 수상은 그의 이러한 꾸준한 실천이 지역을 넘어 국가적으로도 의미 있게 평가받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 자문위원은 수상 소감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표창은 개인의 성과라기보다, 지역에서 함께 통일을 고민해 온 많은 분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앞당길 수 있도록 더욱 책임감을 갖고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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