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픽] 바다로 이어지는 길, 빛으로 물드는 밤…영덕 해맞이공원 ‘봄 체류형 관광지’로 완성

  •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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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3-27 10:11  |  발행일 2026-03-27
벚꽃·등대·풍력단지에 데크길·루미나리에까지… 낮과 밤 모두 즐기는 명소
해맞이공원은 동해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자리한 전망형 공원으로 대게를 상징하는 집게발 형상의 등대 조형물(가운데)과  바다로 이어지는 나무데크 길이 매력이다. <영남일보 DB>

해맞이공원은 동해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자리한 전망형 공원으로 대게를 상징하는 집게발 형상의 등대 조형물(가운데)과 바다로 이어지는 나무데크 길이 매력이다. <영남일보 DB>

완연한 봄기운이 감도는 4월 초,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영덕군 대표 관광지인 영덕 해맞이공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출과 벚꽃으로 알려진 이곳이 최근에는 산책·예술·야경까지 더해지며 '하루를 머무는 관광지'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해맞이공원은 동해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자리한 전망형 공원으로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일출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이어지는 벚꽃 시즌에는 공원 일대가 연분홍빛으로 물들며 바다와 어우러진 이색적인 봄 풍경을 연출한다.


공원의 또 다른 매력은 바다로 이어지는 나무데크 길이다. 완만하게 이어진 데크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면 시야가 점점 열리며 동해의 파도와 마주하게 된다.


걷는 내내 파도 소리와 바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특히 아침 시간대에는 고요한 바다와 함께, 저녁에는 노을이 내려앉는 풍경 속에서 색다른 감성을 선사한다.


해맞이공원의 상징인 창포 해맞이 등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대게의 고장 영덕을 상징하듯 집게발 형상을 모티브로 한 조형미가 더해져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등대는 낮에는 시원한 풍광을, 밤에는 조명과 함께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대표적인 포토존으로 자리 잡았다.


인근 해안 능선을 따라 펼쳐진 영덕 풍력발전단지의 이국적인 풍경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바람을 따라 천천히 회전하는 대형 풍력발전기는 동해의 역동성과 친환경 에너지 도시 이미지를 동시에 보여주는 상징적 요소다.


공원 내부에는 문화와 체험 요소도 풍부하다.


영덕 정크아트 전시관에서는 폐자재를 활용한 작품들이 전시돼 환경과 예술의 가치를 전달한다. 신재생에너지 전시 공간의 경우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의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교육적 의미를 더한다. 또한 바람개비 공원과 조각공원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형형색색의 바람개비와 다양한 조형물들이 바다 풍경과 조화를 이루며 산책의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봄철에는 공원 곳곳에 피어나는 야생화가 더해져 화사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수선화와 들꽃들이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며 방문객들에게 계절의 생동감을 전한다.


해가 지면 공원은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루미나리에 조명시설이 켜지며 산책로와 주요 포인트가 은은한 빛으로 물들어 낭만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낮에는 자연을, 밤에는 빛의 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영덕 블루로드까지 연결되면서 걷기 여행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


김도현 영덕군 문화관광과장은 "해맞이공원은 일출 명소를 넘어 자연과 예술, 체험과 야경이 결합된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봄철에는 벚꽃과 바다, 야생화, 풍력단지 풍경이 어우러져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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