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잇는 상장 출사표…수성알파시티, 딥테크 유니콘 산실 우뚝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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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4-15 19:36  |  발행일 2026-04-15
전기차 충전 1위 채비, 이달 말 코스닥 입성
의료플랫폼 기업 레몬헬스케어도 상반기 IPO
작년 말 이지스 이어 수성알파시티 겹경사
스마트시티 빛 보나…상장사 요람 거듭
대구수성알파시티에 본사를 둔 기업들의 상장 도전이 줄잇고 있다. 수성알파시티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수성알파시티에 본사를 둔 기업들의 상장 도전이 줄잇고 있다. 수성알파시티 전경. <대구시 제공>

비수도권 최대 IT기업 집적지인 대구 수성알파시티가 '딥테크 유니콘'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작년 말 인공지능(AI) 기반 공간정보기술 기업인 <주>이지스를 시작으로 잇따라 상장사를 배출하고 있다. 올해 10년째를 맞는 대구시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1위 기업인 채비<주>가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채비는 지난 2월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총 1천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2천300원~1만5천300원, 규모는 1천230억~1천530억원이다. 청약은 20~21일 진행된다.


수성알파시티에 본사를 둔 채비는 전기차 충전기의 개발·제조부터 설치·운영·사후관리까지 충전 산업 전반을 수행하는 국내 유일 밸류체인 기업이다. 직접 소유·운영하는 급속 충전면 규모는 국내 민간 사업자 중 가장 많은 1만면 수준이다. 채비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핵심 인프라 선점과 차세대 초급속 충전 기술 고도화, 글로벌 사업 기반 구축에 투입할 계획이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시장에서 검증된 운영 역량과 입지 경쟁력을 기반으로 급속 충전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 마이데이터 중계플랫폼 기업인 <주>레몬헬스케어도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1세대 SI(시스템통합) 기업인 데이타뱅크에서 인적분할한 레몬헬스케어는 시장 1위 스마트병원 플랫폼인 '레몬케어'와 '레몬케어플러스'를 운영 중이다. 올 상반기 중 입성이 목표다.


대구 수성알파시티 입주기업 현황 및 성장률 추이. <대구시 제공>

대구 수성알파시티 입주기업 현황 및 성장률 추이. <대구시 제공>

채비·레몬헬스케어의 코스닥 입성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수성알파시티에 본사를 둔 상장법인은 작년 12월 상장한 이지스를 포함해 3개사로 늘게 됐다. 2017년부터 대구시가 추진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국 최고 수준 실증 환경 조성을 목표로 시는 3단계에 걸쳐 도시데이터 기반 어반테크 산업 생태계를 조성 중이다. 실증 기반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조기 상용화 및 기술 고도화에 힘쓴 결과, 2019년 44개였던 입주기업은 2024년 270개로 6배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종사자와 매출액도 각각 17배(354명→6천99명), 16배(822억→1조3천383억원) 증가했다.


최미경 대구시 미래혁신정책관은 "수성알파시티는 비수도권 최대 소프트웨어 집적단지면서 영남권 주요 국가산업단지에 1시간 내 접근이 가능한 최적 입지를 갖췄다"며 "수성알파시티를 국가 차원의 AX(인공지능 전환) 혁신기술 거점으로 조성하고, 지역 기업들의 고성장을 적극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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