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철 국민의 힘 고령군수 예비후보
6·3 지방선거를 앞둔 고령군수 선거가 인물 경쟁을 넘어 지역의 미래 방향을 가르는 '정책 선택 선거'로 전개되고 있다. 국민의힘 이남철 후보와 무소속 김명국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가 굳어지면서, 두 후보의 정책 철학 차이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이번 선거의 본질은 '연속성'과 '변화'의 충돌이다. 이남철 후보는 지난 4년간의 군정 성과를 기반으로 정책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산동 고분군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 확대, 기업 유치, 청년 정착 기반 구축 등 기존 정책을 확장해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농업 분야에서도 스마트농업 확대를 통해 소득 중심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김명국 후보는 '구조 전환'을 전면에 내세운다. 인구 감소와 지역 상권 침체를 핵심 위기로 규정하고, 지역경제 회복과 읍·면 균형 발전 중심의 정책 재편을 강조한다. 군민 중심 행정과 투명한 군정 운영을 통해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겠다는 점도 주요 메시지다.
두 후보의 차이는 공약의 우열이 아니라 '문제 인식'에서 갈린다. 이남철 후보가 현재 정책 방향의 유효성을 전제로 완성도를 높이려 한다면, 김명국 후보는 현 구조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정책 틀 자체의 변화를 주장한다. 같은 현실을 두고도 해법이 엇갈리는 셈이다.
김명국 무소속 고령군수 예비후보
민심 역시 양분된 흐름을 보인다. 한쪽에서는 세계유산 등재와 관광 인프라 확대 등 가시적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정책 연속성을 요구한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를 체감하며 보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성과는 있지만 체감은 부족하다"는 인식과 "현재 방향을 유지해야 성장한다"는 평가가 공존하고 있다.
결국 이번 선거는 '지표로 확인된 성과'를 선택할 것인지, '생활 속 체감 변화'를 우선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으로 수렴되고 있다. 외연 확장을 통한 성장 전략과 구조 재편을 통한 내실 강화 전략이 정면으로 맞붙는 구도다.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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