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 경기 5회말 투런포를 쏘아올린 구자욱이 환호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9차전에서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캡틴 구자욱의 활약을 앞세워 9대 4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두산과의 주말 3연전 1승 2패로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두산과의 시즌 상대 전적도 4승 1무 4패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 경기에 선발로 나선 양창섭이 역투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1회 말 구자욱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두산의 반격도 매서웠다. 두산은 2회 초 강승호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3회 초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하며 달아났다.
위기의 순간, 삼성의 중심타선이 나섰다. 3회 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허리 통증을 딛고 지명타자로 출전한 구자욱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 안타로 구자욱은 KBO 리그 역대 22번째 '통산 350 2루타'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후속 타자 최형우 역시 역전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승부를 3대 2로 뒤집었다. 최형우는 이 2루타로 KBO 리그 역사상 최초로 '통산 1천장타(2루타+3루타+홈런)'를 달성했다.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 경기 3회말 2루타를 기록한 최형우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도 구자욱이었다. 구자욱은 5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두산 최민석의 139㎞짜리 포크볼을 받아치며 122m짜리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삼성은 이어진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추가했다. 두산은 8회초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고 카메론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은 8회말 구자욱과 전병우 박계범의 적시타로 3점을 더 뽑아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올 시즌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전천후 활약 중인 삼성 양창섭은 지난 24일 롯데전 완봉승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이날 선발로 나선 양창섭은 총 84구를 던진 가운데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4승을 거머쥐었다. 최고 150㎞의 직구와 더불어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한편, 2연패 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삼성은 오는 6월 2일부터 라팍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홈 3연전을 치른다.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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