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해 대구대 교수가 '한국언론정보학회' 차기 회장으로 최근 열린 총회에서 선임됐다. <본인 제공>
김성해 대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국내 언론·미디어 학계에서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한국언론정보학회'의 차기 회장으로 최근 열린 총회에서 선임됐다. 김 차기 회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11월 말까지다.
▷한국언론정보학회는 어떤 단체인가.
"1988년 출범한 '한국사회언론연구회'가 모태다. '학술 활동을 통해 세상을 제대로 비판하고, 대안을 마련하면서 함께 더 좋은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 목표다. 진영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권력을 향해 쓴소리를 할 수 있는 학회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공영방송 이사 추천 단체에 한국언론학회, 한국방송학회와 더불어 한국언론정보학회가 포함됐다.
"미디어 관련 학회가 꽤 많다. 그중에서 세 곳을 선정했는데 미디어의 공공성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학회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는 것이 큰 의미다. 앞으로 미디어 3개 학회가 논의해서 KBS와 방송문화진흥회의 이사 2명, EBS의 이사 1명을 추천하게 된다. 학회 차원에서 이 논의에 참가할 회원을 이미 선출한 것으로 안다."
▷공영방송 사장 적임자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면.
"미디어 생태계가 변하더라도 '주류 공론장'의 역할은 있을 수밖에 없다. 공동체의 신뢰를 받으면서 공정하고, 또 공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구심점 역할이다. 그런 점에서, 공영방송의 적임자는 무엇보다 '선공후사 (먼저 공익을 생각하고 다음에 회사나 개인의 이익을 생각하는)'의 신념이 있어야 한다. 공영방송의 책임과 의무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이를 제대로 실천하려는 의지, 그리고 이를 위해 필요한 소통역량과 정치력, 리더십 등을 강조하고 싶다."
▷언론은 물론 우리사회 전 분야에서 중앙집중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역 언론의 역할과 가치는.
"지역공론장의 메인 플랫폼이 지역 언론이라 생각한다. 장기간에 걸쳐 공론장을 책임지며 구축된 공익제도로서 공동체에 필요한 공정하고 진실한 정보의 전달, 제대로 된 소통의 역할, 지역정체성 형성 및 지역문화와 규범의 나침반 역할 등을 맡아야 한다."
▷임기 중 추진할 사업이 많을 듯 하다.
"크게 세 가지 정도의 비전을 생각하고 있다. 첫째는 그간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던 국가와 학술교류 및 협력을 확대하고 싶다. 둘째는 민주주의 교육을 위해 꼭 필요한 미디어교육사 과정을 만들었으면 한다. 언론학회와 방송학회,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과 협의해서 가시적 성과를 만들었으면 한다. 셋째는 학회의 외연 확장과 내실 강화다. 먼저 외연은 다른 분과 학문, 즉 정치·심리·경영·국제관계 등과 소통을 늘리는 것이고 내실은 학문 후속세대와 대학원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이다."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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