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26일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열린 '달성워터스플래시'에서 초청가수 그레이의 공연과 워터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달성군은 올해도 청년층을 겨냥한 대형 물 축제를 열고 지역 문화 활력 높이기에 나선다. <달성군 제공>
청년층 이탈과 지역 활력 저하가 지방 도시의 공통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대구 달성군이 청년을 겨냥한 대형 문화행사로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축제 콘텐츠를 지역 안에서 제공해 청년들의 발길을 붙잡고, 정주 매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달성군은 다음 달 18일 오후 5시 강정고령보 디아크 광장에서 '청년축제-달성워터스플래시'를 연다. 이 행사는 지난해 대구지역 지자체 최초의 워터페스티벌로 시작돼 올해 2회째를 맞는다. 달성군이 주관하고 달성문화재단 달성문화도시센터가 주최한다.
올해 축제는 '일상 LOGOUT, 달성 스플래시 TIME!'을 테마로 열린다. 청하, 자이언티, 넉살, 김하온, DJ수빈, DJ라라&스위트걸 등이 무대에 오른다. 계명대 연극뮤지컬과와 비사응원단, 지역 스트릿 댄스팀 등도 참여해 무대를 함께 꾸민다.
달성군은 이번 행사를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지역 경제와도 연결되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달성군청년혁신위원회와 달성청년혁신센터가 운영하는 청년 부스를 비롯해 청년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청년마켓, 푸드트럭 등이 마련된다. 지역 청년 예술인과 소상공인이 축제의 참여 주체가 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야외 행사인 만큼 안전 대책도 강화한다. 군은 행사장 안에 대규모 그늘 쉼터를 확충하고, 냉방 시설을 갖춘 디아크 문화관 내부엔 온열질환자 전용 응급 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폭염과 인파 밀집에 대비한 현장 안전 관리에도 인력을 배치한다.
달성군이 공개한 '2026 달성워터스플래시' 홍보 포스터. 올해 축제는 7월 18일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열리며, 청하·자이언티·넉살·김하온·DJ수빈 등이 무대에 오른다. <달성군 제공>
관람은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가능하며, 전석 스탠딩 방식으로 운영된다. 티켓 예매는 달성군민존이 7월 3일, 일반존이 7월 8일 각각 시작된다. 입장 시 본인 확인을 위한 증빙서류를 꼭 지참해야 한다. 일반존 예매자는 신분증이 필요하다. 군민존 예매자는 나이와 주소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이나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야 한다.
달성군이 이 축제에 공을 들이는 것은 청년층의 문화 소비가 지역 정착과도 맞물려 있다는 판단에서다.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이유가 일자리뿐 아니라 여가·문화 인프라 부족과도 연결돼 있는 만큼, 지역 안에서 체감할 수 있는 문화 경험을 늘리겠다는 것. 특히 유명 아티스트 공연에 지역 청년 예술인과 소상공인 참여를 결합한 점은 관람형 축제를 넘어 청년들이 생산자이자 소비자로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려는 시도로 읽힌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지난해 지역 청년들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청년의 시각을 적극 반영했다"며 "폭염 대비를 비롯한 안전 인프라 확충에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달성워터스플래시가 청년들이 함께 어우러져 지역의 활력을 깨우는 장이자, 대구를 대표하는 청년 문화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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