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아젠다21(회장 박정호 변호사)는 지난 25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대구경북 신산업의 발전과제'를 주제로 정기 토론회를 가졌다. 장재호 박사(전 대구경북연구원 지식산업실장·선임연구위원)가 최근 국가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반도체 산업 재편과 대구경북의 상황'을 집중 분석했다. 장 박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호남이 영남에 비해 상황이 나쁘다고 언급했지만, 역대 경제산업 통계를 보면 그렇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대구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최하위이고, 공식통계가 잡히는 최근 10년간 대구 성장률(3.4%)은 국가 평균성장률(4.4%)을 크게 밑돌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영호남의 대표도시인 대구·광주의 경제 비중도 달라지고 있다고 적시했다. 2015년 대구의 전국 GRDP 비중은 3.2%에서 2023년 3%로 줄었지만, 광주는 같은 기간 2.1%에서 2.2%로 늘었다.
장재호 전 대구경북연구원 실장이 지난 25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사>아젠다21 (회장 박정호 변호사) 정기 포럼에서 반도체 산업의 전국 배치와 대구경북의 미래 신산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젠다21 정기포럼, 대구경북의 신산업 발전과제
장 박사는 이재명 정부가 5극3특의 국가전략 산업 배치와 관련, 대구경북은 상호보완성을 강화하고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성장 산업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는 서비스 산업, 경북은 제조업을 통해 상호 보완하는 구조속에 기존의 산업들을 신속히 미래 AI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 대구의 모빌리티·로봇·시스템반도체·헬스케어, 포항 2차전지·철강신소재, 구미 반도체·AI·방산, 안동 바이오, 경주 원자력의 배치는 비교적 방향을 잘 잡은 것으로 평가했다. 장 박사는 특히 구미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의 경우 전국 비중이 7.2%로 입지계수가 높다고 밝혔다.
장재호 전 대구경북연구원 실장이 TK(대구경북)의 미래신산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산학협력과 지역 대학의 연구역량(R&D)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장 박사는 "이재명 정부의 서울대 수준 지방국립대 육성정책이 어떤 방식으로 구현될지 크게 주목된다"며 "지역 거점별 대학을 정할 때 경북대가 우선 선정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장 박사는 "당장의 성장 측면에서 본다면 대구경북은 산업을 주도할 앵커(anchor)기업 유치가 절박하다"며 "그것이 어렵다면 내부적으로 기업을 키우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젠다21 회원들이 지난 25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정기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재일 기자 park11@yeongnam.com
박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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