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권역응급센터 3곳으로 확대… 계명대 동산·대구가톨릭대 ‘신규 지정’, 영남대병원은 ‘탈락’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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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7-15 18:04  |  발행일 2026-07-15
복지부, 실질적 진료 역량 기준 ‘2026~2029년 재지정’ 최종 결과 발표
대구 응급의료 ‘동북·서남·남부’ 3대 축 재편… 119 이송·분산 매칭 시간 단축 기대
전문의 수·배후 진료체계 내세운 동산병원, 중환자 연계 역량 입증한 대구가톨릭대 ‘웃었다’
보건복지부는 대구지역 권역응급의료센터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경북대학교병원·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등 총 3개소를 지정했다. 사진=각 병원 제공.

보건복지부는 대구지역 권역응급의료센터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경북대학교병원·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등 총 3개소를 지정했다. 사진=각 병원 제공.

대구지역 중증응급의료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권역응급의료센터'에 계명대 동산병원(달서구),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신규로 지정되고, 기존 영남대병원은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대구권역응급의료센터는 기존 2개소(경북대병원·영남대병원)에서 3개소로 확대됐다.


15일 보건복지부는 '2026~2029년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결과, 경북대학교병원·계명대학교 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등 총 3개소가 대구지역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응급환자의 최종 치료를 담당하는 지역 최고 수준의 응급의료기관이다. 보건복지부에서 3년마다 진료 역량과 인력·시설·장비 등을 종합 평가해 지정한다. 지정되면 해당 병원에 가산점 1.5점이 부여되지만, 제외 시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에서 탈락할 수 있어 대학병원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이번 재지정은 기존의 인력·시설·장비 등 외형적 기준 평가에서 벗어나, 응급실 내원 이후 최종 치료까지 수행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진료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보건복지부는 대구경북권역의 응급의료 수요와 지역 의료기관의 중증응급환자 치료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구권역응급의료센터를 기존보다 1개소 확대 지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선정된 3개 대학병원은 2026년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1일까지 3년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운영된다. 이들 기관은 24시간 응급진료와 함께 심정지, 심·뇌혈관질환, 복부 응급수술 등 중증응급질환의 최종 치료를 담당한다.


3대 축으로 재편된 대구권역응급의료센터 <자료: 대구시>

3대 축으로 재편된 대구권역응급의료센터 <자료: 대구시>

권역응급의료센터가 한 곳 더 늘면서 대구 전역이 동북부(경북대), 서남부(동산), 남부(대구가톨릭)의 3대 축으로 재편된다. 119 구급대의 환자 분산 매칭과 이송 시간도 확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대병원은 대구 동·북·수성구를 집중 담당하며, 동산병원은 달서구·달성군을 비롯한 서남부권 인구 125만 명의 응급의료를 책임진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고령층 인구 비중이 높은 남·서·중구 등 구도심 지역의 중증 응급 환자들의 수술과 시술을 맡게 된다.


신규로 2개 병원이 지정돼 이들 병원들의 비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13명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 것이 주효했다. 실제 응급의학과 전문의 수가 대구 지역 상급종합병원 중 가장 많다. 또 19개 핵심 진료 분야에 전문의 86명이 대기하는 24시간 대응체계도 가동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지정에 앞서 응급전용 중환자실(EICU) 10병상을 신설, 오는 11월부터 전면 운영할 계획이란 점도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요인으로 분석됐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장재희 홍보팀장은 "실질적인 중증환자 진료 역량을 입증한 게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가장 핵심적인 비결"이라며 "단순 경증환자를 처치하는 병원에서 벗어나 응급실에서 수술실과 중환자실로 빠르게 연계되는 상급종합병원이라는 점을 각종 수치를 통해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구가톨릭대병원의 응급실 기반 중환자실 입원비율은 지난해 전년 대비 2배 급증했다.


대구시 김흥준 보건의료정책과장은 "권역응급의료센터 확대 지정은 대구 응급의료체계의 최종 치료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응급의료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 공고히 해 시민 누구나 응급상황에서 적시에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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