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교체 대구백화점…5년 표류한 동성로 본점 건물매각 속도 붙을까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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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7-16 20:54  |  발행일 2026-07-16
현대시티아울렛(옛 대백아울렛)·물류센터 매각도
유통업 계속할지 사업 완전히 재편할지도 관심
대구백화점의 최대주주 변경이 예고되면서 5년 넘게 표류하던 대구백화점 본점 건물과 유휴 자산 매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사진은 16일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본점.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백화점의 최대주주 변경이 예고되면서 5년 넘게 표류하던 대구백화점 본점 건물과 유휴 자산 매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사진은 16일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본점.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백화점의 최대주주 변경이 예고되면서 5년 넘게 표류하던 대구백화점 본점 건물과 유휴 자산 매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또 새로운 최대주주가 유통업을 계속 이어갈지 매각 후 사업을 재편할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인다.


16일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이날까지 동성로 대백 본점 건물과 토지, 현대시티아울렛(옛 대백아울렛)과 물류센터는 여전히 매수자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매물을 내놓은 지 5년이 넘었지만 뚜렷한 활용 방안이나 매수자를 찾지 못한 채 답보 상태다.


하지만 다음달 구정모 회장 일가가 보유하던 지분이 매수자에 완전히 넘어가면, 대백 본점 및 유휴부지 활용 방안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매수자인 <주>세경인베스트는 건설 부동산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그룹사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건설·부동산 개발사업에 활용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대구에도 세경인베스트 모태로 알려진 건설사의 사업 현장이 달서구 상인동에 남아 있다.


지역 유통업계는 이번 지분 매각은 경영권을 넘겨준다는 의미여서, 향후 대백의 사업구조와 자산 운영이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대백은 지난 3월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산 매각' '자산 구조조정' 등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산 매각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당시 대백은 경영권 매각, 혹은 본점 건물과 토지 등 자산만 매각하는 방식을 검토했으나, 현대시티아울렛과 물류센터를 포함해 경영권까지도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대구 중구 동성로 폐점한 대구백화점 본점 외벽에 대백은 대백프라자를 통해 지역민의 믿음을 지켜가겠습니다라는 홍보 문구가 남아 있다. 이현덕기자

16일 대구 중구 동성로 폐점한 대구백화점 본점 외벽에 '대백은 대백프라자를 통해 지역민의 믿음을 지켜가겠습니다'라는 홍보 문구가 남아 있다. 이현덕기자

중구 동성로 활성화에 고질적 문제로 꼽혔던 '대백 본점' 매각 및 활용방안이 속도를 낼 수 있을거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백 본점은 지하 1층, 지상 11층, 토지 면적 8천156㎡ 규모로, 동성로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다. 대규모 건물이 동성로 중심가에 폐허처럼 남아 있어 대구시민들과 인근 상인들은 '대백 본점의 빠른 개발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이에 대구시와 대구 중구는 대백 본점 인근을 살리기 위해 '동성로 르네상스' 사업, 중구청의 청사 이전 추진 등을 진행했으나 특별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2023년 기준 2천125억원에 대백 본점과 부지 매각을 추진해 지자체 차원에서 감당하기엔 사실상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대구백화점 고위 관계자는 "새로운 대주주로 바뀌게 돼 대백 본점 등 매각 향방을 추측하긴 어렵지만, 지역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발해 주길 바라는 마음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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