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수원FC의 K리그2 19라운드 경기 전반전에서 대구의 박인혁이 공을 몰고 가고 있다. <대구FC 제공>
K리그1 승격 싸움에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대구FC와 화성FC가 8월 첫 주말 화성에서 맞붙는다.
대구FC는 내달 1일 오후 7시 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화성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2 2026 20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대구FC는 K리그2 순위 5위, 화성FC는 6위에 올라 있다. 양 팀의 승점 차는 단 1점에 불과해 이번 맞대결은 순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승점 6점짜리 경기다.
대구는 지난 라운드 홈에서 수원FC에 패하며 리그 9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최성용 감독 체제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던 대구는 세징야와 에드가 등 핵심 선수들의 공백과 주전들의 체력 부담 가중으로 최근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열린 홈경기에서는 무더위 속에 축구장을 찾은 시민들의 열띤 응원에도 불구하고 대구는 상대 팀에 1대2로 지고 말았다. 경기 초반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어려운 흐름 속에 경기를 풀어나갔고, 이후 만회골을 노렸지만 끝내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번 화성FC와의 원정 대결에서는 대구FC의 수비와 공격력이 얼마나 회복되느냐 여부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구는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구FC 측은 "세징야와 에드가의 빈자리가 이어지면서, 공격 전개와 마무리에서 날카로움이 다소 떨어진 상황으로, 다양한 공격 자원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수비 역시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길어지며 체력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직적인 수비와 집중력을 바탕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됐다.
대구FC의 골키퍼 한태희가 골문을 지키고 있다. <대구FC 제공>
골키퍼 한태희가 선방을 펼치고 있지만, 대구는 상대에 골문을 내주는 각종 변수에 더욱 치밀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지난 경기에서도 대구가 너무 빨리 선제골을 빼앗기는 바람에 경기 내내 전술이 꼬이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최성용 감독은 최근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이 슈팅에 대해 좀 더 자신감과 판단력을 가질 수 있도록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선 대구와 엎치락뒤치락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화성의 강한 공세를 펼 전망이다.
대구는 올 시즌 1라운드 맞대결에서 화성을 상대로 1대0 승리를 거둔 바 있지만, 이번 대결은 승리를 쉽게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구가 상승세를 탄 만큼, 화성도 시즌을 치르며 조직력과 경기력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화성은 꾸준히 공격력을 앞세워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제갈재민과 페트로프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의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 여기다 화성은 최근 일류첸코와 수비수 최예훈을 영입하며 공수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독일 출신 스트라이커 일류첸코는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 FC서울, 수원 삼성을 거친 베테랑 공격수다.
대구가 전열을 가다듬고 또다시 리그 최상위권 팀들을 위협할 수 있을지, 이번 화성 원정에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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