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스틴 보스.<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페덱과 보스의 반등이 사자군단의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삼성은 지난 1일 폭염으로 경기가 취소돼 휴식을 취하는 사이, 연승 행진을 이어간 KT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리그 2위로 내려왔다. 이어 2일 열린 롯데전마저 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특히 2일 경기에 선발로 나선 보스의 투구 내용이 아쉬움을 남겼다. 보스는 삼성 1선발 후라도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6주 단기 계약으로 영입한 자원이다. 그러나 이날 보스는 총 74구를 던지는 동안 1회에만 5실점 하는 등 3이닝 9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며 우려를 자아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크리스 페덱.<삼성 라이온즈 제공>
앞서 보스는 지난달 26일 KBO리그 데뷔전(두산전)에서 5이닝 5피안타 2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선보이며 연착륙에 성공하는 듯했다. 당시 박진만 삼성 감독은 "데뷔전에서 5이닝만 투구했지만, 6회까지 무난히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할 수 있는 피칭이었다"며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은 아니더라도 벤치에 신뢰와 안정감을 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불과 두 번째 등판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면서 삼성의 고민도 깊어지게 됐다.
한국 프로야구 데뷔 직후 2연승을 내달리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페덱 역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페덱은 지난달 18일 롯데전과 24일 두산전에서 각각 6이닝씩 책임지며 승리를 챙겨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KIA전에서는 5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제공>
그나마 부상 중인 1선발 후라도의 빠른 회복세는 위안거리다. 후라도는 올 시즌 17경기(107이닝)에 출전해 5승 1패를 거두며 삼성 마운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다만 올스타 휴식기 중 오른쪽 어깨 근막 손상 및 극하근 염증 진단을 받아 복귀까지 약 6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후라도는 어깨 통증이 사라진 상태로, 회복 속도도 빠른 편이다.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가) 원래는 5주면 회복된다고 했지만, 팀 사정상 외국인 투수 없이 경기를 치르기 어려워 6주 단기 대체 선수로 보스를 영입했다"며 "현재로선 후라도의 복귀 계획에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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