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전경. 정문 앞 'I Dongguk' 조형물 뒤로 캠퍼스가 펼쳐져 있다.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제공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필요한 교육을 직접 선택하는 융합형 인재 선발에 나선다.
WISE캠퍼스 교육혁신의 중심에는 '모듈형 교육'이 있다. 직무와 역량을 기준으로 교육과정을 세분화하고 학생이 자신의 전공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다른 분야까지 선택해 이수할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현재 154개 모듈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AI·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AX모듈을 비롯해 창업·자격·산학연계 모듈과 공연미디어프로덕션, 스토리텔링, 영상촬영·편집, AI 프롬프트, 데이터사이언스 등 다양한 시그니처 모듈이 마련돼 있다. 모듈 교육과정 12학점을 이수하면 해당 분야의 마이크로디그리(Micro Degree) 인증도 받을 수 있다.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교정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중앙에는 WISE캠퍼스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제공
AI 교육도 전교생을 대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대학 AI 기본교육과정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모듈형 Human-AI 교육 표준 모델'을 기반으로 생성형 AI 활용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데이터 분석 등을 전공교육과 연계하고 있다.
지역산업과 대학 교육의 연결도 강화하고 있다. WISE캠퍼스는 '컬쳐·e-모빌리티·케어 혁신'을 특성화 방향으로 삼고 역사문화콘텐츠와 미래자동차, SMR, 이차전지, 의료·돌봄 등 경북과 경주의 전략산업을 교육과정에 접목하고 있다.
2024년에는 경주 50개 기업과 글로컬 파트너십 프로그램(GPP) 협약을 체결했다.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현장실습과 취업까지 연계하는 산학협력 체계다. 경북 RISE 사업과 SMR 국가산단 연계 K-U시티 사업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산학협력 범위도 넓다. 전국 700여 개 산업체와 가족회사 협약을 체결해 교육과 연구, 기술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경북에서 미래모빌리티 분야 83개, 로봇 분야 63개 산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학생들이 시그니처 모듈 교육과정의 하나인 영상촬영·편집 실습을 하고 있다.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제공
글로벌 교육환경도 확대하고 있다. 1천2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 공부하며 교환학생과 해외복수학위, 글로벌 현장학습, 해외취업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5년 정보공시 기준 학생 1인당 평균 수혜 장학금은 연간 442만원이다.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인원의 94.1%인 1천742명을 선발한다. 올해는 학교생활우수자전형과 지역의사제전형이 새로 만들어졌다.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학생부 교과성적 70%와 서류평가 30%를 반영한다. 지역의사제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의예과 5명(경주·포항·안동·구미·영주권 각 1명씩)을 선발한다.
김남현 동국대 WISE캠퍼스 입학처장.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제공
학생부 교과성적 반영방법도 달라진다. 일부 전형을 제외하면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전 과목을 반영하며 학교생활우수자전형과 면접전형은 진로선택 2과목을 포함한 상위 10과목을 반영한다. 한의예과와 의예과는 수능최저학력기준에서 수학 선택과목 제한이 없어졌다. 간호학과는 국어·수학·영어·탐구 가운데 2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로 기준이 완화됐다.
글로컬인재학부 입학생은 1학년 1학기를 마친 뒤 자신의 진로에 따라 전공을 정하고 2학기부터 선택한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사범교육학부와 한의예과, 의예과, 간호학과는 제외된다.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다. 면접전형은 원서접수 때 WISE캠퍼스와 서울캠퍼스 가운데 면접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
김남현 동국대 WISE캠퍼스 입학처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설계하고 AI와 융합교육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학생 중심 교육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재
동부지역본부 소속입니다. 경주의 현장을 기록하고 지역의 변화를 전합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