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세징야가 28일 열린 안산 그리너스FC와의 원정 경기 후반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동료 선수의 축하를 받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안산 원정에서 세징야의 멀티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품에 안았다.
대구FC는 28일 오후 7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24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대구는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대구가 안정적인 승격을 위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할 필요가 있었다.
올 시즌 K리그2 1·2위는 K리그1으로 자동 승격할 수 있다. 불확실한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K리그1으로 직행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리그 2위 안에 드는 것이 승격을 위한 가장 확실하고 편안한 방법으로 통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홈팀 안산이 쥐는 듯했다. 전반 24분, 대구 수비진의 공간을 파고든 안산의 외국인 공격수 마촙에게 슈팅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대구는 반격에 나섰지만, 안산의 촘촘한 수비벽을 뚫지 못한 채 0-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대구FC 세징야가 28일 열린 안산 그리너스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세징야는 멀티골에 성공했다. 대구FC 제공
후반전 들어 조금씩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세징야가 있었다.
후반 6분, 세라핌의 패스를 받은 세징야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안산의 골망 상단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대구는 9분 뒤인 후반 15분, 박인혁의 패스를 연결받은 세징야가 다시 한번 전매특허인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키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4분, 대구는 데커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세징야의 해트트릭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세징야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쉽게 통산 첫 해트트릭 기회는 무산됐다.
경기 막판 안산이 추가시간 8분 동안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박대훈과 이림을 투입하며 안산의 공세로부터 승리를 지켜냈다.
대구는 안산 원정 승리로 리그 2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자동 승격으로 갈 수 있는 불씨를 살리긴 했지만, 아직 많은 변수가 남아있다. 대구가 그간의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극대화해야 할 시점이다.
대구FC 최성용 감독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경기에서 미흡했던 점을 분석해 집중적으로 훈련할 생각이다"라며 "우리 팀은 변하고 있고, 승격이라는 목표를 잊은 적이 없다"며 승격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오는 9월 4일, 대구는 파주와 또 한 번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안정적인 승격을 위해 다음 경기에서도 연승을 거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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