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불안 털어내고 ‘31세이브 질주’…삼성 라이온즈 김재윤 “KS 직행해 몸 상태 100%로 던지고 싶다”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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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9-05 10:27  |  수정 2026-09-05 11:24  |  발행일 2026-09-05
김재윤, 3년 만에 ‘30세이브대 복귀’로 뒷문 철벽 단속
“정규시즌 1위에 올라 KS에서 100%로 던지고 싶다”
“지금까지 달성한 기록 연연 않고 매 경기 전력”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지난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후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지난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후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정규시즌 막판 안방에서도 안정감을 찾는 모양새다.


김재윤은 지난달 29일 열린 KT전과 이달 1·2일 롯데전에서 연달아 9회 마운드에 올라 3경기 연속 홈경기 세이브를 따냈다. 그동안 홈경기에서 다소 흔들렸던 모습을 지워낸 역투였다. KT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는 삼성의 입장에서 장소를 가리지 않는 김재윤의 뒷문 단속은 천군만마와도 같다.


김재윤은 현재(5일 오전 기준) 31세이브를 기록하며 KBO리그 세이브 부문 1위를 내달리고 있다. 이는 KT 시절 3년 연속(2021~2023년)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밟은 30세이브대 고지다. 박진만 삼성 감독 역시 "완벽한 투구로 팀의 상승세를 이어준 경기가 많았다"며 김재윤에 대한 신뢰를 감추지 않았다.


지난 1일 대구 롯데전(삼성 3-0 승)에서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한 직후 취재진과 만남을 가진 김재윤은 "올해 1차 목표였던 30세이브를 채워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 홈팬들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다. 시즌이 남은 만큼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 경기에서 마무리로 등판한 김재윤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 경기에서 마무리로 등판한 김재윤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결과가 안 좋았던 경기 때마다 반복됐던 구속 저하 우려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김재윤은 "구속이 떨어졌을 때 결과가 좋지 않았던 탓에 팬들이 불안해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체력적 부담은 있지만, 마운드에서 최대한 힘을 짜내 전력으로 던지려 한다"고 말했다.


그에게 가장 큰 동기부여는 '정규시즌 1위'다.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내야 체력 회복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김재윤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면 휴식 기간이 긴 만큼, 그때까지 몸 상태를 100%로 끌어올릴 수 있다"며 "충분한 휴식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1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은퇴한 '끝판대장' 오승환의 빈자리는 그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김재윤은 "삼성에 와서 오승환 선배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지금 (백)정현이 형까지 없는 마당에 투수진 최고참으로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고 매일 철저하게 경기를 준비하는 모범을 보이려 한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 경기 직후 마무리 투수 김재윤(왼쪽)이 박진만 삼성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 경기 직후 마무리 투수 김재윤(왼쪽)이 박진만 삼성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달 23일 NC전에서 KBO 통산 5번째 220세이브를 달성한 이후 매 등판이 기록의 연속이지만, 그는 숫자에 연연하지는 않는다. 김재윤은 "지금까지 달성한 세이브 기록에는 얽매이지 않으려 한다.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치르다 보면 훗날 은퇴할 때 '이만큼 해냈구나' 하는 뿌듯함이 들 것"이라며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7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대체 외국인 투수 보스의 마지막 등판을 지켜본 소감도 전했다. 김재윤은 "스위퍼를 비롯한 구위가 압도적이었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하고 뛰어난 기량을 갖췄음에도 훈련에 임하는 태도가 진지해 배울 점이 많았다. 언젠가는 한국에서 다시 볼 것 같다"며 보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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