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향’보다 ‘안정’…서연고서 경쟁률 하락, 대구경북권 대학 영향받나

  • 김현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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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9-10 18:48  |  발행일 2026-09-10
서연고 수시 지원자 3천363명 감소…상향보다 안정 지원 경향
의대 지원 11.3%↓·연고대 반도체 계약학과 5.2%↑…최상위권 지원 흐름 변화
대구경북선 경북대·금오공대·국립경국대 등 지방 국립대 선호 움직임
왼쪽부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전경. 각 대학 제공

왼쪽부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전경. 각 대학 제공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수시모집 경쟁률이 일제히 하락했다. 2027학년도는 현행 입시제도의 마지막 해인 만큼 수험생들의 '안정 지원' 심리가 대구·경북권 대학 입시 판도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종로학원은 10일 2027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이 14.40대 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4.93대 1보다 낮아졌으며 지원자도 10만3천14명으로 전년보다 3천363명(3.2%) 줄었다.


서울대와 연세대 지원자는 각각 8.0%, 8.3% 감소했다. 반면 고려대는 지원자가 5만5천875명으로 지난해보다 866명(1.6%) 늘었다.


최상위권 자연계에서도 지원 흐름은 엇갈렸다. 서연고 의대 지원자는 2천903명으로 지난해보다 368명(11.3%) 감소했다. 서울대 의대는 1천48명에서 948명, 연세대 의대는 684명에서 599명, 고려대 의대는 1천539명에서 1천356명으로 각각 줄었다.


반면 연세대와 고려대 반도체 계약학과에는 1천223명이 지원해 지난해보다 60명(5.2%) 늘었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408명이 지원해 지난해 337명보다 71명(21.1%) 증가했다.


대구경북권 대학 수시모집 경쟁률. 출처=각 대학 홈페이지. 그래프=생성형AI 클로드

대구경북권 대학 수시모집 경쟁률. 출처=각 대학 홈페이지. 그래프=생성형AI 클로드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올해 수시모집이 현행 대입제도 아래 마지막 모집이라는 점과 지역의사제·지역인재전형 등 변수가 겹쳤다"며 "수험생들이 상향 지원보다 안정 지원을 택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지원 심리 변화가 대구경북권 대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10일 오후 2시 기준 정원 내 수시 경쟁률은 경북대 6.06대 1, 계명대 3.34대 1, 대구대 3.33대 1, 대구가톨릭대 3.19대 1, 금오공대 2.94대 1, 국립경국대 2.90대 1, 영남대 2.61대 1이다.


아직 원서접수 마감 하루 전이어서 지난해 최종 경쟁률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다만 입시업계에서는 지방 국립대와 지역 사립대 사이에서 지원 흐름이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학문당학원 차상로 입시연구소장은 "경북대나 부산대 같은 지역 국립대에 대한 선호가 지난해보다 높아졌다"며 "국립경국대와 금오공대도 국립대라는 점에서 선호도가 올라가는 모습"이라고 했다.


지방 국립대 신입생 등록금 부담을 낮추는 정부 정책에 따라 수도권 대학 대신 지방 국립대를 선택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금오공대와 국립경국대의 현재 경쟁률은 지난해 최종 경쟁률인 5.04대 1, 3.54대 1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대구경북권 주요 사립대와 비교하면 크게 밀리지 않고 있다.


차 소장은 "올해처럼 전체 수험생 규모가 줄어든 상황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지원자만 확보해도 상대적인 선호도는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대, 연세대 수시 모집 경쟁률이 전년도보다 떨어진 반면 고려대는 올랐다. 출처=종로학원. 그래프=생성형AI 클로드

서울대, 연세대 수시 모집 경쟁률이 전년도보다 떨어진 반면 고려대는 올랐다. 출처=종로학원. 그래프=생성형AI 클로드

반면 지역 대학 전체로 지원자가 크게 이동할 가능성에는 신중한 전망이 나온다.


송원학원 장대호 진학실장은 "경북대의 경우 지난해 부산·경남 지역 학생들이 많이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추가로 크게 몰릴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대구경북권 대학의 추가적인 지원자 유입 폭도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재학생은 지역 대학, 재수생 등 졸업생은 수도권 대학을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지원 패턴도 변수다. 그는 "지난해 전체 지원자가 눈에 띄게 많았다. 올해 N수생이 늘었다고 해도 대구경북권 대학의 추가적인 유입 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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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목

대구경북 대학과 보훈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살아 있는 기사를 작성하는데 집중하고 한번쯤 생각날수 있는 기사를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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