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후라도가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15차전에서 3-12로 패했다.
10승 달성에 단 1승만 남겨둔 삼성 선발 후라도 입장에서 특히 아쉬운 경기였다. 삼성과 KT 모두 정규시즌 2위와 1위를 각각 결정지은 상황이었지만 후라도에게는 'KBO리그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달성'이라는 동기부여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라도는 이날 총 90구를 던진 가운데 4이닝 6피안타 6실점 투구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 공방전이 눈에 띄었다. 삼성은 1회말 김지찬의 안타 등으로 만든 무사 2, 3루 상황에서 이재현의 희생플라이로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KT는 2회초 힐리어드의 홈런과 한승택의 희생 번트로 2점을 뽑아내며 역전했다.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 경기 1회말 안타를 기록한 김지찬이 세리머니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KT는 3회초에도 힐리어드의 3점 홈런을 더하며 4점 차 리드를 가져갔고, 4회초에는 안현민의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5회초에도 김현수의 솔로포를 더한 KT는 7-1로 앞섰고 이후 경기 상황에서도 5점을 더 보탰다. 삼성이 8회말 전병우의 1타점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탰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KT와의 리그 최종전이자 삼성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12일 대구 홈경기는 '불펜데이'로 치러지는 가운데 양창섭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햄스트링 부상 중인 구자욱의 포스트시즌 복귀 가능성에 대비해 그간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최형우가 좌익수로 나설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구자욱은 지난달 30일 한화와 경기 중 왼쪽 다리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바 있다. 이번 주중 정밀검진 결과에 따라 구자욱의 포스트시즌 출전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12일 정규시즌 종료 후 이틀간 휴식을 취한 다음 포스트시즌 대비 훈련에 돌입한다. 실전감각 유지가 최대의 관건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훈련 기간 중)팀 내부적으로 주·야간 각각 한 게임씩 청백전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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