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진 안무가 4인4색 무대…2026 대구세계안무축제 ‘안무가의 실험실’

  • 정수민
  • |
  • 입력 2026-10-28 18:43  |  발행일 2026-10-28
31일 오후 5시 대구 꿈꾸는씨어터
대구세계안무축제 공모 프로그램
서울권 3팀 선정·대구권 1팀 초청
김윤미 UNEVEN . 대구세계안무축제 제공

김윤미 'UNEVEN' . 대구세계안무축제 제공

국내 신진 안무가들의 개성 넘치는 실험적인 무대가 대구에서 펼쳐진다. 2026 대구세계안무축제(DICFe)의 창작 공모 프로그램 '안무가의 실험실'이 31일 오후 5시 꿈꾸는씨어터에서 열린다.


대구세계안무축제는 2015년부터 시작된 한국 현대무용의 개척자 김상규와 무용평론가 정막의 뜻을 이어 만들어진 현대무용 교류의 장으로, 국내외 안무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창작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30대 현역 무용수(김소진·서정빈·이예림)를 새 이사로 선임해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김윤미 UNEVEN . 대구세계안무축제 제공

김윤미 'UNEVEN' . 대구세계안무축제 제공

안무가의 실험실은 지난해 신설된 신진 안무가 지원 공모 프로그램으로, 전국의 유망 안무가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육성하기 위한 창작지원금, 리허설 공간, 공연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번 공모에는 총 20개 팀이 지원했으며, 그중 80%가 서울권 팀으로 집계됐다. 이중 서울권 3개 팀을 선정했으며, 대구권 1개 팀을 초청해, 지난해보다 두 팀 늘어난 4개 팀으로 구성했다. 각 팀은 창작지원금 1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날 무대에서는 한국 현대무용의 방향을 제시하는 각기 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도윤승의 慾 DESIRE. 대구세계안무축제 제공

도윤승의 '慾 DESIRE'. 대구세계안무축제 제공

국립현대무용단 전 프로젝트 단원 김윤미의 'UNEVEN'은 '버팀'을 주제로, 다섯 명의 무용수들이 무너짐과 지속성 가운데 중심을 찾아가는 과정을 몸짓으로 담는다. 도윤승의 '慾 DESIRE'는 미국과 아프리카에서의 경험을 녹여낸 신작으로, 원초적 욕망을 하나의 덩어리로 바라보고 네 명의 몸짓을 통해 그 성질과 변화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배현우의 우리는 무엇을 느끼는가. 대구세계안무축제 제공

배현우의 '우리는 무엇을 느끼는가'. 대구세계안무축제 제공

올해 부산국제무용제 AK21안무가육성경연대회에서 최우수 안무가상을 받은 배현우의 '우리는 무엇을 느끼는가'를 선보인다. 8인의 무용수가 무대에 올라 감정이 발생하는 순간을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부딪히고 변하는 몸을 탐색하는 지역 출신 이예림의 솔로 작품 '레이어드'로 마무리한다.


정진우 대구세계안무축제 조직위원회 대표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안무가들이 대구를 발표 무대로 고르고, 대구 관객과 지역 무용계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이 프로그램의 성과"라며 "대구가 새로운 안무가와 작품이 처음 소개되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예림의 레이어드. 대구세계안무축제 제공

이예림의 '레이어드'. 대구세계안무축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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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민

공연장 지박령. 지역의 문화·예술 이야기를 구석구석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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