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 대구 수능 N수생 9천명 돌파 ‘역대 최대’… 재학생과 치열한 경쟁 예고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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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11-08 21:05  |  발행일 2026-11-08
고등학교 3학년이 수능시험 모의 평가를 치르고 있다. 영남일보 DB

고등학교 3학년이 수능시험 모의 평가를 치르고 있다. 영남일보 DB

오는 19일 치러지는 2027학년도 대학수능 때 이른바 N수생 인원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대구지역도 최근 5년 중에 9천명을 처음 돌파하면서 고3 재학생과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 전국에서 응시하는 인원은 총 55만1천864명이다. 이 중 졸업생 및 검정고시생 등 N수생은 19만6천473명이다. 지난해보다 1만4천196명이 늘었다. 대구지역 N수생 비율도 늘었다. 이번 수능에 응시하는 대구 N수생은 9천190명이다. 전년대비 929명이 증가했다. 2023학년도 대구 N수생은 7천758명이었고, 2024~2026학년도엔 8천명대를 유지했다. 이번 수능에서 처음으로 9천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처럼 N수생이 올해 수능에 대거 몰리는 이유는 현행 수능 체제가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해여서다. 내년에 시행될 2028학년도 수능부턴 문·이과 통합시험 형태로 전환된다. 입시 변화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지역의사제도 처음 도입되면서 의대 입학을 노리는 성적 상위권 학생의 관심도 이번 수능에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통상 수능을 경험한 N수생들이 고득점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재학생에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번 수능에서 대구 응시 재학생은 총 1만6천199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63.8% 비중이다. 전년 67.6%에 비해 3.8%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재학생 입장에선 N수생 수가 많을수록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최근 5년간 대구 수능 응시자 현황 <대구시교육청 제공>

최근 5년간 대구 수능 응시자 현황 <대구시교육청 제공>

지난해 수능에서 최악의 난이도를 보였던 영어 영역도 관심사다. 절대평가 과목으로 원점수 90점(100점 만점) 이상이면 1등급이지만, 당시 1등급 비율은 3.11%에 불과했다. 상대평가 과목보다도 1등급 비율이 낮았다. 수능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해 수시에서 떨어지는 상황이 속출했다. 매년 수능 가늠자로 여겼던 올해 6월·9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은 각각 4.13%와 15.5%로 나왔다. 입시업계는 이번 수능에서 영어 난이도는 크게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연계열 수험생이 등급을 높게 받기 위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사탐런' 현상도 역대 최대치다. 이번 수능에서 대구지역에서 탐구영역을 선택한 이는 총 2만4천937명이다. 이 중 사회탐구 선택자(1만7천69명)가 가장 많고, 비중은 68.4%에 달한다. 이어 과학탐구(3천907명), 사회·과학탐구(3천908명), 직업탐구(53명) 순으로 많다.


미적분·기하에 비해 학습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점수를 얻기 위한 수학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는 '확통런'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2024학년도부터 자연계열의 '수학(미적분·기하) 필수 응시 지정 폐지'가 확대되면서 '확률과 통계'로 몰리고 있다.


송원학원 장대호 진학실장은 "N수생 증가, 영어 난이도, 사탐런·확통런 등은 수능최저등급 맞추기와 연관돼 있다"며 "현재 재학생은 점수보다는 수능최저에 필요한 등급이 중요하다. 응시자가 많아지는 만큼 경쟁은 치열해질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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