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문제 해결 위해 공공기관·시민사회·기업 머리 맞댔다…민관협력체계 구축 첫발

  • 조윤화·홍예원·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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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11-08 21:03  |  발행일 2026-11-08

대구시·대구시민재단, '대구형 민관협력체계' 추진

각계 관계자 머리 맞대 지역문제 발굴·공동 대응 모색

지난 5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북구 침산동)에서 열린 2026년 대구형 민관협력체계 라운드테이블에서 참석자들이 테이블별로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시민재단이 마련한 이날 행사에선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민관협력을 통한 해결 방안과 공동협력 의제를 논의했다. 정세영 수습기자

지난 5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북구 침산동)에서 열린 '2026년 대구형 민관협력체계 라운드테이블'에서 참석자들이 테이블별로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시민재단이 마련한 이날 행사에선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민관협력을 통한 해결 방안과 공동협력 의제를 논의했다. 정세영 수습기자

대구가 직면한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찾아 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공론의 장이 마련됐다. 행정과 시민사회, 기업, 대학 등 각계각층이 지역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체계 구축, 실질적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대구시민재단에 따르면, 지난 5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1층 C-쿼드에서 대구시·대구시민재단 주최로 '2026년 대구형 민관협력체계 라운드테이블'이 열렸다. 행정안전부의 '2026년 지역주도 민관협력체계 구축 및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공공기관과 공기업, 시민사회단체, 민간기업, 연구기관에서 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관·단체별 협업 성공 사례와 시행착오를 공유하며 다양한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 진행을 맡은 아울러사회적협동조합 박성익 대표는 "지역문제를 해결하려면 큰 예산이나 권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협력을 통해 우리가 가진 자원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지역사회를 바꿔나갈 수 있다"며 "가령, 대구 한 도시재생지역에서 주민들이 인근 목욕탕 업주와 협의해 명절 기간 유휴 주차공간을 무료 개방해 주차난을 해소한 사례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5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26년 대구형 민관협력체계 라운드테이블에서 한 참석자가 지역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있다. 정세영 수습기자

5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26년 대구형 민관협력체계 라운드테이블'에서 한 참석자가 지역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있다. 정세영 수습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 양동관 과장은 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한국에너지공단과 협력해 임대주택 옥상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사례를 소개했다. 양 과장은 "시민들이 출자해 발전소를 짓고 수익을 배당받는 사업인데, 설치 장소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공사가 임대주택 옥상을 무상 제공하는 대신 발전 수익 일부를 입주민에게 환원받아 관리비나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임대주택 특별공급과 인턴 채용 등을 추진했지만 참여가 저조했던 아픈 경험도 털어놨다. 그는 "주택도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고 일자리 체험 기회도 제공하는 만큼 참여가 많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참여하려는 청년들이 없었다"며 "청년들의 실제 수요와 맞지 않았던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이에 대해 대구YMCA 조여래 센터장은 청소년 지원 현장의 경험을 토대로 또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학교밖청소년, 자립준비청년들 중에는 고립·은둔 상태에 있는 경우도 있다"며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밖으로 나오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대구시민재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대구 민관협력체계 구축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기반 마련에 지속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대구시민재단 이윤경 팀장은 "오늘은 참여기관들이 서로의 협력 경험과 관심 의제를 공유하고, 앞으로 함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지역문제 발굴과 공론화를 통해 공동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다양한 기관·단체의 참여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민관협력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글=조윤화기자·홍예원 수습기자


사진=정세영 수습기자 sy30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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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1팀 조윤화 입니다. 중구 동구 시민단체 복지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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