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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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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유명상(대구 한국일보 대표)씨 장남 형우군
△유명상(대구 한국일보 대표)·이은미씨 장남 형우군, 유정훈·김춘향씨 장녀 수민양= 4월8일 오후 2시 파라다이스 컨벤션웨딩 3층 그랜드볼룸홀(대구 달서구 구마로52).
[영남시론] 정치 현수막은 또 다른 언로(言路)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다. 대구의 거리가 무척 뜨거워졌다. 조금 더 알아보니 전국적 현상이었지만, 각 정당에서 내건 플래카드, 소위 '정치현수막'이 심상찮다. 정치행위로 간주돼 옥외광고물관리법 규정을 받지 않는 데다 지자체 신고·허가도 필요치 않아 최근 그 수가 부쩍 늘었다. 늘어난 개수도 개수지만 근자에 더욱 주목되는 점은 글귀가 쌈박해졌다고나 할까, 재치가 느껴진다. 예산 확보 등을 자랑하는 개별 정치인의 낯 뜨거운 공치사나 정당 홍보 일변도에서 벗어난 것도 경향이라면 경향이라 하겠다. 과거 같으면 보도자료 뿌리는 것으로 그쳤을 일을 기어이 거리로 끄집고 나오는 데는 필시 무슨 이유가 있을 듯하다. 올초 한 방송사가 우리 국민의 정치성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보수와 진보 비율은 24~28%로 엇비슷하게 나타난 반면 중도 비율은 무려 48%에 달했다. 지난 대선에서 당락을 가른 표차가 '0.7%포인트'였다는 점에서 중도층 비율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중도층을 잡는 쪽이 대권도 잡고, 의회 권력도 잡는다는 말은 결코 과장된 수사(修辭)가 아니었다. 문제는 하루아침에, 혹은 선거를 코앞에 두고 중도층의 마음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스윙보터(Swing Voter)는 속성상 갈대 같은 마음을 갖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시간을 두고 큰 흐름에 동조하는 특징도 있다. 이러한 점을 파고든 것이 바로 정치현수막이다. 짧은 문장 하나로 비교적 장기간 이슈 파이팅을 할 수 있고, 특정한 정치적 행위나 개별 정책에 대한 중도층의 관심도 환기할 수 있어 정치적 효능감이 높다. 특히 먹고사는 데 바쁜 장삼이사(張三李四)에겐 매일 거리에서 만나는 정치현수막이 그 어떤 매체보다 강한 소구력이 있다. 최근 정치현수막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시민 불쾌지수를 높인다는 둥, 국민을 갈라치기한다는 둥, 정치혐오를 조장한다는 둥의 이유를 댔다. 한 정치학자는 이러한 심리 기저에는 자신의 정치 성향과 정반대의 주의·주장이 공공연하게 내걸리는 것에 대한 불편함과 불쾌감이 자리한다고 지적했다. 요컨대 정치적으로 편향된 사람들이 정치현수막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환경단체의 반발도 나온다. 이유인즉슨 현수막이 화학섬유로 제작됐기 때문에 소각할 경우 발암물질 배출이 우려돼서다. 이게 통했을까. 법 개정을 통해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요즘 내걸린 플래카드를 다시 한번 보자. 정말 비판받아야 할 만큼 문제가 많은 걸까. '와 이카십니까? 독립투사가 지하에서 웁니다' '검사아빠 전성시대' '민주당이 정쟁에 몰두할 때 국민의힘은 민생에 집중합니다' 여기 어디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글귀가 보이는가. 오히려 위트와 풍자가 있어 입꼬리가 올라간다. 물론 정색하고 상대 당을 저격하는 글귀도 더러 있다. 하지만 정당정치가 원래 그런 것 아닌가. 동물국회처럼 몸싸움을 하는 것도 아니고 확성기로 떠들어대는 것도 아닌데 정치성향이 다르다고 이걸 막으려 하는가. 현수막 난립은 자정(自淨)의 문제이고, 글귀의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은 국민, 더 정확하게는 중도층의 몫이다. 표(票)로 먹고 살면서 정작 시민이 정치에 관심 갖는 것을 싫어하는 정치인이 있다. 그들은 정치에 무관심한 'DK(Don't Know)그룹'의 시선마저 정치현수막에 뺏길까 봐 두려워한다. 신하가 임금에게 의견을 올릴 수 있는 길을 언로(言路)라 했다. 길거리 플래카드는 국민주권시대 또 다른 성격의 언로다. 나라 주인인 국민에게 정치인들이 의견을 올릴 수 있는 길, 그 길은 어떤 이유에서든 막아선 안 된다. 비록 보기 싫고 듣기 싫어도 말이다. 변종현 편집국 부국장변종현 편집국 부국장
[부고] 채홍호(전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씨 모친상
△권태련씨 16일 별세, 채홍완·홍태(법무사)·홍준·홍호(전 대구시 행정부시장)·홍희씨 모친상, 전효숙·박화선·박오심·신명숙씨 시모상 = 발인, 18일 낮 12시 경북 문경제일병원장례식장 201호실 (054)550-7948
[부고] 엄지호씨 8일 별세
△엄지호씨 8일 별세, 수현·태현씨 부친상, 강라원·박은희씨 시부상= 발인, 10일 오전 8시30분 계명대동산병원 백합원 8호.
[동네뉴스-시민기자 세상보기] 호칭에 대하여
평생학습관과 노인복지관에서 문인화를 지도하는 필자는 학기 초가 되면 새롭게 만나는 분들의 호칭에 대해 고민하게 될 때가 있다. 수강생 대부분이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거나 주부이기 때문이다. 어르신도 60대에서 80대까지 연령차가 있고 주부는 50대도 더러 있다. 대게 필자보다 나이 많은 분들이다. 남성의 경우 현직에서 퇴직한 분이 대부분이다. 여러 분야에서 직책을 가졌던 분들이어서 나름대로 예우한답시고 처음에 '어르신'이란 호칭을 썼더니 못마땅해 하는 분위기다. 퇴직한 지 얼마 안 된 60대는 아직 어르신 호칭이 거북하단다. 수업이 진행되면서 전직을 알게 될 경우 교장선생님이나 전무님, 면장님이란 호칭을 쓰기도 했다. 그러면 면장한 지 언젠데 아직 면장이냐고 타박을 주는 이도 있다. 그러다 남성에게는 선생님, 여성에게는 여사님으로 통일했다. 호칭에 대해 유독 신경을 쓰는 나름의 이유도 있다. 젊은 시절 남편의 직장을 따라 같은 성씨를 가진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고장에서 산 적이 있다. 부모 연배의 어르신에게 '아주머니'라고 불렀다가 호된 꾸중을 들었다. 영문을 알 수 없어 그분에게 물었더니 '아지매' 혹은 '모친'으로 부르란다. 아지매는 아주머니의 경상도 방언일 뿐 같은 말이다. 그런데도 그분이 느끼는 의미는 다르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아지매라는 호칭에서 일가친척 같은 친근함이 느껴졌던 모양이다. 더욱이 모친은 어머니 같은 대접을 해달라는 주문이 아닌가. 늦깎이 대학원 시절, 교수가 아닌 선생으로 부르라고 한 은사님이 있다. 교수는 직책이지 호칭이 아니라면서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을 교수님이라 부르면 초등이나 중고등학교 선생은 교사님이라 불러야 하지 않겠냐고 하셨다. 선생이라는 말 하나로 충분히 존경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했다. 수업이나 과제에 소홀할 때면 호되게 꾸중하던 교수였지만 만학의 여제자에게 꼭 여사라는 호칭을 붙였다. 나이 차도 있고 하니 편하게 말하시라 해도 남편과 자식까지 있는 사람에게 어찌 제자라 해서 함부로 대하겠느냐고 했다. 교수라는 직책을 이르는 말은 오랫동안 불리어지며 이미 호칭으로 정착했다. 조교수든 시간강사든 모두 교수님으로 부른다. 회사에서 사장님, 부장님이라 부르는 것처럼. 최근 어느 모임에서 학장님, 교수님 등으로 불리는 분이 있기에 어느 대학에서 퇴직한 분이겠거니 혼자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대학'이라 이름 붙은 어느 사회교육단체에서 활동하는 분이었다. 요즘 젊은 부부들을 보면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 이들이 많다. 이러다 언젠가는 국어사전에 오빠라는 말의 뜻이 같은 부모에게서 난 손위의 남자 형제를 이르는 말이 아니라 남편을 이르는 말로 등재되지 않을까하는 생각까지 든다. 격에 맞는 호칭을 찾아 부르는 것도 사람을 대하는 예의가 아닌가 싶다. 천윤자시민기자 kscyj83@hanmail.net<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천윤자시민기자
농협 경북본부, 대구경북 경제사업 상생협의회 개최
NH농협 경북지역본부(본부장 윤성훈)가 6일 경북본부에서 유통센터·남해화학·농협케미컬 등 계열사 임직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 경제사업 상생협의회를 개최했다.
K-water 낙동강유역본부 안동권지사, 안전실천 결의대회
K-water 낙동강유역본부 안동권지사(지사장 박일준)가 6일 경북 안동 탈춤공원에서 안전의식 고취 및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물순환도시 건설공사 안전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혼] 원용덕(의성흑마늘영농조합 대표)씨 장남 덕희군
△원용덕(의성흑마늘영농조합 대표)·안신애씨 장남 덕희군, 우은택·윤정기씨 장녀 정화양= 3월18일 오후 3시10분 대구 동구 M스타하우스웨딩&컨벤션 모닝스타홀.
[동네뉴스] 강사 선생이 69세라고요?...웰니스운동에 어르신들이 몰리는 이유는
"뛰지 마세요. 서두르지 마세요. 잘하려고도 하지 마세요. 보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게 운동입니다. 감각이 둔한 부분을 되살려야 운동이 됩니다. 둔한 부분을 되살리려면 못 하는 게 정상입니다. 이 운동을 잘하면 치매 예방이 됩니다."지난 2일 대구 북구 함지복지관(관장김창환) 강당. 웰니스(Wellness) 지도사 김연홍(여·복현동)씨가 시범을 보이자 어르신 40여 명이 집중하며 동작을 따라하고 있었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과 '피트니스(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의 균형 잡힌 상태이며, 이를 추구하는 전반적인 활동이다. 김씨는 이러한 관점에서 새로운 운동을 고안했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형태적인 동작이 아니라 서두르지 않으면서 멈추지 않는 감각적인 운동이다. 놀라운 사실은 웰니스 지도사 김씨의 나이가 69세라는 점이다. 반듯한 체형 때문인지 그는 노년의 삶이 즐겁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그의 웰니스 강좌는 어르신에게 인기 만점이다. 함지노인복지관·태전동사무소·대불노인복지관·대현동사무소 등 하루도 비는 날이 없을 만큼 그의 강좌 일정이 빡빡한 이유를 짐작케 했다. 수강생이 100명 정도 되는 곳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집중하게 만드는 그의 능력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20대 때 어쩌다 3개월 만에 에어로빅 강사가 됐다는 김씨는 세계체조연맹 국제심판 자격증을 비롯해 에어로빅·안무가·댄스스포츠·요가 등 각종 자격증을 취득했다. 김씨는 50대 초반 덴마크로 연수를 떠났다가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뜬다. 그는 "코펜하겐에서 기차를 탔는데 차창 밖 덴마크인의 모습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무게감도 있고 아름답고 우아하고 품위도 있었다"며 "특히 노년의 기품 있는 분위기는 도대체 어디에서 왔을까 의아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그는 "목적지인 체조 행사장에서 어린이부터 어르신의 율동하는 모습을 본 후 무릎을 쳤다"고 했다. 덴마크 사람들의 부드럽고 다이내믹한 체조 동작은 오랜 세월 스포츠인으로 생활했던 김씨에게 새로운 영감을 줬다. 그렇게 해서 개발한 게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심신이 함께하는 웰니스 운동이다. 김씨는 '강력한 지도자'로 소문이 났다. 김씨에 대한 어르신들의 평가는 '무섭다'와 '잘 가르친다' 두 가지로 나뉜다. 춤추듯이 하는 줄 알고 왔다가 발길을 돌리는 이도 많았다. 김씨는 "운동은 평생 하는 것이다. 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몸의 감각을 기르는 것이다. 운동은 과학이며 고도의 집중력과 신체의 균형감각을 기르는 것이다. 춤이 아니다"며 강좌에 들어가기 전 단단히 쐐기를 박아 놓곤 한다. 웰니스 운동은 초기에 큰 호응을 얻지 못하다가 코로나사태 이후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김씨는 "사람한테는 기가 있다.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균형감각이 저절로 생긴다"며 "나이에 맞춰 강도를 조절해 지도하는데 내가 아는 것이니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80까지는 자신있다"고 말했다. 글·사진=조경희시민기자 ilikelake@hanmail.net<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지난 2일 대구 북구 함지복지관 강당에서 김연홍 웰니스 지도사의 시범에 따라 40여 명의 어르신이 동작을 따라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새마을회, 제8·9대 회장 이·취임식 개최
대구 수성구 새마을회가 지난 3일 라온제나호텔에서 제8·9대 수성구 새마을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수성구 새마을회는 윤종현 신임 회장의 취임을 기념해 쌀 100여 포대(300만원 상당)를 각 동에 전달했다.
[프로필] 공현주 경북 김천교육지원청 교육장
▶공현주(60) 경북 김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북여고와 경북대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86년 경주여고에 부임한 이래 경산고·삼성현중 등에서 교사로 근무했으며 사동고 교감, 석적고 교장으로 일선 교육현장을 경험했다. 이후 경북도교육청 국제문화담당 장학관, 학생생활과장을 역임했다. 공 교육장은 "김천교육지원청 모든 직원이 즐거운 가운데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신뢰받는 김천교육'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프로필] 천종복 경북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
▶천종복 경북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지난 2일 취임했다. 천 교육장은 경북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 경북 의성 안계종합고에서 첫 교편을 잡은 그는 경북도교육청 창의인재과 장학관, 경북과학고 교장 등을 역임했다. 천 교육장은 "기존 포항교육이 추구하는 방향을 토대로 안정과 변화를 조화롭게 추진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행복 교육이 되도록 직원들과 함께 고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싹쓸이장터 대구 동천점, 이웃돕기 성금 200만원 기탁
농축수산물 전문 '싹쓸이장터' 대구 북구 동천점(대표 박상일)이 지난 3일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성금 200만원을 대구 북구청(구청장 배광식)에 기탁했다.
제14기 DGB대구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발대식 열어
DGB대구은행이 지난달 28일 은행 본점 아카데미아에서 제14기 DGB대구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발대식을 열었다. 이들은 10월까지 8개월간 SNS채널 운영, 홍보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구 남부경찰서, 아동안전지킴이 발대식·직무교육
대구 남부경찰서가 지난달 28일 아동보호와 범죄예방을 위해 2023년 아동안전지킴이(16명) 발대식 및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들은 앞으로 통학로·놀이터 등 아동범죄 취약지역을 집중 순찰한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 10일 집단 휴진 할까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 때 외국 의사 의료행위 허용…대구 의료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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