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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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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마라톤, 케냐 스테픈 키프롭 남자부 우승
우승 상금 16만달러가 걸린 대구마라톤이 세계 17개국 정상급 엘리트 선수 1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7일 대구 도심에서 펼쳐졌다.이날 대회에서 엘리트 부문 남자 우승은 케냐의 스테픈 키프롭으로 2시간7분3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키프롭은 2시간7분39초로 2위를 차지한 케냐의 케네디 키무타이와 함께 마라톤 풀코스에 처음 도전했다. 기록별로 상금을 주는 대회 규정에 따라 2시간6분을 넘겨 상금으로 10만달러를 받았다.여자 우승은 에티오피아 루티 아가 소라로 2시간21분7초에 우승을 차지했다. 아가 소라는 대회 기록인 2시간21분56초를 경신했다. 아가 소라는 21분대를 넘겨 상금으로 10만달러를 받았다.국내 선수로는 남녀 부문에 대구시청 소속 이동진(2시간18분4초)과 케이워터 소속 정다은(2시간34분32초)이 1위를 기록했다.올해로 22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엘리트 선수 외에도 55개국 2만8천여 명의 마라톤 동호인과 시민들도 마스터즈 부문으로 참가해 기록을 경신하고 건강을 다졌다. 마스터즈 부문은 풀코스(42.195㎞), 2인1조 풀릴레이(21.0975㎞), 10㎞, 건강달리기(5㎞) 등 4종목으로 나눠 치러졌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대구마라톤을 런던, 뉴욕, 시카고, 보스턴, 베를린, 도쿄 등 세계 6대 마라톤 대회와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최고 권위의 대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4만 달러였던 대회 1위 상금을 보스톤마라톤보다 1만달러 많은 16만달러로 높였다. 국내 남녀 부문 1위 상금도 500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올렸다. 또 동일 구간을 3번 반복해서 뛰는 루프코스 대신 대구 전역을 뛰는 순환코스로 변경했다. 글=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사진=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스테픈 키프롭·루티 아가 소라·정다은.(사진 왼쪽부터)
"넉달간 매일 30~45㎞ 달렸다…경련 온 허벅지 찔러가며 완주"…대구시청 이동진 국내 男 우승
"저보다 기량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는데 우승할 줄 꿈에도 몰랐어요."7일 열린 2024 대구마라톤 국내 남녀부문에서 우승한 이동진(27·대구시청)은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2시간18분4초의 개인 최고 기록을 냈다. 그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심종섭(한국전력)을 따돌리고 우승해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대회 우승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9 춘천마라톤에서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자신의 기록이 아직 부끄럽다는 안동 출신의 20대 마라톤 선수는 "장창수 감독님과 나영산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장 감독님은 개성이 강한 요즘 선수들을 능숙하게 다루신다. 선수들을 믿고 맡기면서 강약조절을 잘해 무리 없이 이끌어 주신다. 제가 큰 선물을 해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우승 비결은 뭘까. 이동진은 "지난 4개월 동안 맥주 한 캔 안 마시고 뛰었다. 주말을 빼면 하루에 적으면 30~35㎞, 많으면 45㎞를 달렸다"면서 "연습이 밑바탕이 안 되면 마라톤은 끝까지 갈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경기 중 고비에 어떻게 대처했냐는 질문에 그는 "마지막에 허벅지 뒤쪽이 당기면서 경련이 올 수 있다. 번호표를 꽂은 옷핀을 떼어 근육을 찔러가며 뛰었다"고 했다. 이날 마라톤 코스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 반복돼 경기가 마지막으로 접어들면서 많은 선수들이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다음 목표에 대해 묻자 그는 "무조건 기록을 당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위와 싸워 이기려면 근력이 좋아야 한다. 근육이 덜 퍼진다"면서 근육 단련의 목표도 제시했다.한편 그는 건국대 재학 시절인 22세 때 마라톤을 시작해 2020년 삼성전자 마라톤팀에 입단했고 지난해 초 대구시청과 인연을 맺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이동진(대구시청)이 7일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열린 '2024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18분4초 기록으로 국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포토뉴스] 봄날의 대구 쾌속 질주
7일 대구스타디움과 도심 일원에서 열린 '2024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동호인과 시민들이 대구 수성구 유니버시아드로를 달리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의정 갈등 장기화, 벚꽃 감상하는 대구 한 대학병원 환자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의 면담에도 양측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채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 휴일인 7일 대구 한 대학병원 환자가 벚꽃을 감상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2024대구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들
7일 대구스타디움과 도심 일원에서 열린 '2024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수성구 유니버시아드로를 달리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총선 사전투표 앞두고 대구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오후 대구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동구 동대구역 앞에서 대구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금감원 "주택구입 목적 사업자대출은 불법"
지난 1일부터 사흘째 현장검사를 진행 중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일 양 후보자에게 대출을 소개해 준 업체 관계자를 불러 대출 알선 경위와 대출 후 제출한 사업용도 영수증의 진위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는 전국에 지점을 둔 대출모집 업체로 알려졌다. 수성금고는 양 후보자에게 이행한 대출금의 0.4%를 이 업체에 대출이행 수수료로 지급했다. 중앙회 측은 "수성금고에 나가 있는 검사팀이 양 후보 대출을 알선해 준 모집업체를 불러 조사를 했다"며 "자세한 사항은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3일 오전 금감원에서 급파된 5명의 검사팀도 수성금고에서 양 후보의 대출과 관련한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검사팀은 최대 5일간 사업자대출 관련 거래 내역과 증빙 서류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금융당국이 검사에 나선 만큼 4·10 총선 전 검사 결과 발표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양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과 관련해 "주택 구입 목적으로 사업자대출을 받았다면 편법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이라고 밝혔다.이어 "사안 자체가 복잡한 건 아닌 것 같다. 검사 건에서 국민적 관심이 크고 이해관계가 많을 경우 최종 검사 전이라도 신속하게 발표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검사를 얼마나 진행하는 게 맞는지, 조기에 궁금한 내용을 정리하는 게 맞는지 판단하겠다"고 했다.한편,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31억2천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구매했다. 8개월 후 수성금고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딸 명의로 사업자대출 11억원을 받아 기존 아파트 매입 때 대부업체에 빌린 6억3천만원을 갚고, 나머지는 지인에게 중도금을 내며 빌린 돈을 상환했다. 금융기관에서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사실상 아파트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편법 대출'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금융감독원 관계자가 3일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 현장검사를 위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본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단독] 수성새마을금고 양문석 후보 '편법대출'에 대출금 전량 회수 결정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본점)가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의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 대출금을 전량 회수키로 전격 결정했다. 이는 양 후보가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사실상 아파트 구매자금으로 활용하는 등 용도에 맞지 않게 사용한 것을 '불법'으로 확정하고 관련 절차를 이행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중인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의 현장검사 결과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3일 수성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양 후보자가 직접 사업자대출로 받은 11억 가운데 6억을 대부업체 대출금 상환에 사용했다고 말하는 등 편법대출을 인정한 만큼 대출금을 회수하기로 했다"며 "오늘 관련 서류를 작성, 내일(4일) 등기우편으로 '환수조치통보'를 보낸다"고 말했다. 수성금고의 대출금 회수 조치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감원의 검사와는 별개로 진행된다.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보통 채무자가 약정된 채무 기한 내에 약정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기한 이익 상실(만기일 이전 대출금을 일시에 회수하는 것)로 들어가 대출금을 전액 회수하라는 통지서를 보낸다. 이 내용은 대출약정서에도 고시돼 있다"며 "중앙회와 금감원이 검사를 하고 있지만, 실제 대출을 취급한 금융기관이 수성금고인만큼 회수조치는 해당 금고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통상 금융기관에서 진행한 대출에 문제가 생기면 채무자에게 유선으로 관련 내용을 먼저 알리고 '내용증명'을 보내는 절차를 밟는다. 하지만 수성금고는 이같은 절차 없이 바로 '환수조치통보'를 발송한다. 지난 1일부터 사흘째 현장검사를 진행 중인 금고중앙회는 2일 양 후보자에게 대출을 소개해 준 업체 관계자를 불러, 대출 알선 경위와 대출후 제출한 사업용도 영수증의 진위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는 전국에 지점을 둔 대출모집업체로 알려졌다. 수성금고는 양 후보자에게 이행한 대출금의 0.4%를 이 업체에 대출이행 수수료로 지급했다. 금고 중앙회 측은 "수성금고에 나가 있는 검사팀이 양 후보 대출을 알선해 준 모집업체를 불러 조사를 했다"며 "자세한 사항은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금감원에서 급파된 5명의 검사팀도 수성금고에서 양 후보의 대출과 관련한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검사팀은 앞으로 최대 5일간 사업자대출 관련 거래 내역과 증빙 서류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금융당국이 검사에 나선 만큼 4·10 총선 전 검사 결과 발표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양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과 관련해 "주택 구입 목적으로 사업자대출을 받았다면 편법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이라고 말했다.이어 "사안 자체가 복잡한 건 아닌 것 같다. 검사 건에서 국민적 관심이 크고 이해관계가 많을 경우 최종 검사 전이라도 신속하게 발표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검사를 얼마나 진행하는 게 맞는지, 조기에 궁금하신 내용을 정리해 드리는 게 맞는지 오늘이나 내일쯤 판단하겠다"고 했다.한편,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31억2천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구매했다. 8개월 후 수성금고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딸 명의로 사업자대출 11억원을 받아 기존 아파트 매입 때 대부업체에 빌린 6억3천만원을 갚고, 나머지는 지인들에게 중도금을 내며 빌린 돈을 상환했다. 금융기관에서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사실상 아파트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편법 대출'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가 1일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본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 자녀의 '편법 대출 의혹' 현장검사 중 이동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골든타임 사수"
2일 대구 중구 경상권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 상황의사와 상황요원이 지역 응급의료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동성로 유세 김부겸 "대구 판세 아직 추격 중…진정성 격려 받을 것"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일 대구를 찾아 "(정권)심판론 분위기, 열기가 워낙 뜨거워서 해볼 만하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민주당 지역 후보들의 대구 동성로 유세 현장을 찾아 기자들에게 "'200석' 이런 것들은 믿으면 안 되지만, 전체적으로 야권이 해볼 만한 분위기로 올라간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구 판세에 대해서는 "아직 추격 중이다. 몇 군데는 의미 있는 지지율이 나오기 시작한다"며 "8일 정도 남아 있으니까 우리 후보자들이 진정성을 다해서 호소를 드리면 대구시민들로부터 적절한 격려를 받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김 위원장은 동성로를 찾기 앞선 오후 5시쯤부터는 제20대 국회에서 자신의 지역구였던 수성구갑 일대에서 민주당 강민구 후보의 지원 유세를 했다. 그는 수성구갑 지역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저는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지만, 수성구 주민들이 여러 고민을 하실 것"이라며 "경쟁 없는 정치가 대구를 자꾸 가라앉게 하니 바꿔달라고 했다. 전국적으로 심판 분위기가 확산한 데는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동성로 구 대구백화점 앞 광장 유세차량에 올라 모여든 지지자들을 향해 "4년 전 수성구에서 회초리를 세게 맞고 공직을 떠나면서 시골에서 살고 있었지만, 지난 2월 우리가 조금 우왕좌왕하는 사이 22대 국회에서 여당이 다수당이 될 거라는 보도를 보고 이를 막겠다는 생각으로 동참하게 됐다"고 정치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대구 민주당 후보들을 국회로 보내주시면 정권심판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의 장래를 책임지는 성숙한 정당이 되겠다. 민주당이 부족했던 데 대한 회초리를 저에게 치시고 후보자들에게는 아낌 없는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대구지역 후보들과 함께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전공의 막내 '인턴' 등록 마감…대구권에선 고작 '1명' 등록
전국 수련병원의 올해 상반기 인턴 임용 등록을 마감한 2일 대부분 대학병원에서 인턴 등록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권 수련병원에서도 사실상 전무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턴은 의사 면허를 취득한 뒤 전문의가 되고자 수련을 시작하는 '막내' 전공의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이후 전국 상급종합병원의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수련을 시작해야 할 인턴들도 임용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2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 상반기 인턴 임용 등록 마지막 날인 이날까지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병원들의 인턴 등록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가천대 길병원, 아주대, 울산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동아대병원, 강원대,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서는 등록 신청한 인턴이 1명도 없었다. 다만, 인하대병원에서 43명 가운데 1명이 등록했다. 대구권 수련병원에서는 파티마병원만 1명 등록했다. 그 외 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은 단 한 명도 등록하지 않았다. 인턴들은 이날까지 임용 등록을 하지 않으면 올해 상반기에 수련할 수 없고, 하반기(9월)나 내년 3월이 돼야 가능하다.정부는 이런 사실을 올해 인턴 임용 예정자들에 안내하면서 수련병원으로의 복귀를 촉구했다. 하지만, 예비 인턴을 포함한 모든 전공의들은 요지부동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올해 인턴 과정을 시작하려던 2천687명 중 약 10%만 임용 등록을 완료했다. 나머지는 인턴 임용을 거부한 채 등록조차 하지 않고 있다. 추후 복귀 인턴의 상반기 수련 허용 가능성에 대해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전 실장은 "규정상 9월에 들어올 수 있게 돼 있다"며 "만약에 5월에 복귀한다고 해도 이듬해 4월까지 수련받아야 해 내년 3월 레지던트로 갈 수 없는 상황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전공의들의 공백 장기화로 의대 교수들은 '번아웃'(소진)에 처한 분위기다. 한계를 호소해 온 의대 교수들은 전날부터 52시간 단축 근무에 돌입했다. 주요 병원은 각각의 교수 인력과 진료과 상황에 맞춰 진료 시간과 수술 등을 조절 중이다. 다만, 사직서를 제출한 교수들 대부분은 아직 병원에 남아 진료를 이어가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교수들의 근무가 줄면서 중환자 진료도 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교수들은 필요한 중증·응급 환자 진료는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개원의들의 주 40시간 진료 투쟁은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의사회는 2일 구·군 의사회 회의에서 동참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시의사회는 참여가 결정되면 회원들에게 단축 진료를 권고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 장기화로 환자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2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춘래불사춘인 대구 대학병원 의료진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 장기화로 대학병원 의료진의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 2일 대구 한 대학병원 의료진이 자주목련이 활짝 핀 도로를 건너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경상권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 응급의료 현황 확인하는 상황의사
새마을금고중앙회 검사팀 현장 검사 진행 "이번주 내내 조사 예정"
"우리는 규정대로 대출해 줬을 뿐, 문제 될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먼저 제안하지도 않았습니다."1일 오전 8시 20분쯤 검은 정장 차림의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본점)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들은 굳게 닫힌 정문 대신 금고 옆문을 통해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얼마 후 또 다른 남자가 제법 덩치가 큰 캐리어를 끌고 이들을 따라 들어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날부터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 수성새마을금고에서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금고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선 이번 현장 검사를 위해 총 5명의 직원을 수성새마을금고로 급파했다. 검사팀은 양 후보가 대학생 딸(장녀)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받는 과정을 면밀하게 살펴볼 방침이다. 양 후보는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아파트 구입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편법 대출 의혹을 받고 있다. 양 후보는 전날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현장 검사 소식에 "새마을금고의 현장 검사를 환영한다. 이 대출이 사기대출인지 아닌지 분명히 밝혀주기를 기대한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일단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현장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 일정은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사팀이 수성새마을금고 내 한 켠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양 후보 대출과 관련된 서류를 훑어보는 동안 사무실에선 맡긴 돈을 걱정하는 고객들의 전화가 쉴새 없이 이어졌다. 새마을금고 직원들은 "예금은 안전하다. 안심해도 된다" "위험한 상황이 절대 아니다" "불법 대출을 해준 적이 없다"며 일일이 응대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빴다.한 수성새마을금고 관계자는 "2021년 4월 진행된 양 후보 대출 관련 서류를 검사팀에게 전달하는 등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우리는 대출을 규정대로 진행했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검사가 끝나면 중앙회에서 관련 내용을 종합해서 발표한다"고 했다.이날 수성새마을금고를 찾은 고객들은 분위기가 어수선하자 다소 의아해했다. 양 후보와 관련해 항의하거나, 관련 사항을 물어보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수성새마을금고의 오랜 고객이라는 A(여·62)씨는 "평소랑 비슷한 분위기에서 업무를 봤다. 다만, 지켜보니 예치금을 걱정하는 전화가 많이 오는 것 같았다"며 "아침에 카메라가 많은 걸 보고 여기가 양 후보와 관련된 금고라는 걸 뒤늦게 알았다. 경기도 사람이 굳이 대구에서 대출을 받아서 일을 크게 벌였다"고 혀를 찼다.예금업무를 보기 위해 금고에 들렀다는 70대 한 남성은 "평소처럼 볼일을 봤다"면서 오히려 기자에게 "무슨 일이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오후 4시쯤 되자 대부분 취재진이 철수했다. 일부 유튜버들은 수성새마을금고 앞에서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했다. 새마을금고 한 직원은 "유튜버들이 카메라를 갖고 금고 안으로 들어와 무단 촬영하면서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며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빨리 이 사태가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번 주 내 관련 현장 검사를 마치고 '편법 대출 의혹'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그간 중앙회에서 현장 검사를 진행할 때 결과를 발표하거나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선 관심이 많은 만큼 결과가 나오면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가 1일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본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 자녀의 '편법 대출 의혹' 현장검사 중 이동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본점에서 '편법 대출 의혹' 현장검사
1일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본점에서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가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 자녀의 '편법 대출 의혹' 현장검사 중 점심을 들고 은행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의대 정원 증원 청원 5만 명 돌파…'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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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당·봉산·두류 지하도상가 점포 '일반경쟁입찰'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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