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e-display-h1

[대구경북 가볼만한 곳]

[주말, 픽] 갯마을 차차차·동백꽃 필 무렵…K-드라마 성지 '포항'…청하공진시장·구룡포 가옥거리 등 해외팬들 문전성시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에 위치한 근대역사관(왼쪽)과 '갯마을 차차차'의 촬영무대인 청하공진시장. <포항시 제공>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에 위치한 근대역사관(왼쪽)과 '갯마을 차차차'의 촬영무대인 청하공진시장. <포항시 제공>경북 포항시가 'K-드라마' 대표 촬영지로 부상하며 드라마 팬들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영일만이 보유한 천혜의 경관과 더불어 탁월한 관광 인프라가 빛을 발하면서 해외로까지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시는 드라마로 알려진 지역 관광지를 더욱 알차게 다듬어 포항만의 관광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사실 포항이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은 것은 최근의 일뿐만은 아니다. 1991년부터 1992년까지 방영되며 한국 드라마 역사를 새로 쓴 시대극 '여명의 눈동자'도 포항 구룡포에서 촬영된 바 있다. 주로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가 그 특색에 맞게 활용됐으며, 이는 약 30년 만에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로도 활용되며 재조명됐다.'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에 대한 관심은 드라마 방영 때부터 꾸준히 이어져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다. 주인공 '동백'이 운영하던 까멜리아는 카페로 운영되며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드라마 포스터가 촬영된 돌계단은 SNS에서 인생샷을 남기는 '사진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남구에 구룡포가 있다면 북구에는 '청하공진시장'이 있다. 원래 이름이 '청하시장'인 이곳은 '갯마을 차차차'의 주무대로 촬영됐는데, 종영된 후에도 인기가 이어졌다.포항시는 방문하는 관광객들로 하여금 따뜻한 드라마 속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청하시장을 드라마상의 명칭인 공진시장과 합쳐 '청하공진시장'으로 바꿨다. 시장 건물 벽면에는 드라마와 관련된 그림과 명대사들을 그려 넣고, 시장에 드라마 OST를 들려줘 K-드라마를 좋아하는 해외 팬들이 촬영지를 찾게 유도했다. 인근 사방기념공원 역시 마지막회의 엔딩 장면이 촬영되며 '핫플'로 부상했다.이 밖에도 2020년 '런 온'과 2023년 '꼭두의 계절' 역시 포항의 바닷마을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포항' 하면 아름다운 바다가 떠오르는 만큼 바닷마을이 배경인 드라마라면 자연스럽게 촬영지로 포항을 찾게 되는 것이다. 포항시청 건물이 메인 배경으로 촬영된 드라마 '이 연예는 불가항력' 역시 포항의 매력을 한층 더 알렸다.최근 큰 인기를 끈 포항 배경 드라마로는 '나의 완벽한 비서'가 있다.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나의 완벽한 비서'는 배우 한지민과 이준혁의 뛰어난 연기와 비주얼로 방영 당시 넷플릭스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나의 완벽한 비서'는 주인공들의 데이트 장소로 주로 포항의 관광명소가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송도송림테마거리, 송도도시숲, 이가리 닻 전망대 등이 드라마와 함께 주목받았다.포항시 관계자는 "드라마 속 포항 명소 외에도 포항에는 도시숲 조성의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인정 받는 철길숲을 비롯해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떠오른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호미곶 유채꽃 단지 등 매력적인 곳이 정말 많다"며 "이러한 곳들이 향후 드라마에 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2025.04.25
[주말, 픽] 옛이야기로 떠나는 시간여행 '가야산역사신화테마관'
가야산역사신화테마관 전경.(왼쪽)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가야산역사신화테마관 전경.(위쪽)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가야문화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경북 성주군 수륜면 가야산 자락에 자리잡은 가야산역사신화테마관은 고대 가야의 신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가야산역사신화테마관은 3대 문화권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돼 가야문화권의 모태 신앙 발상지인 성산가야 유적과의 연계를 통해 가야산 권역에 깃든 역사, 문화, 전설, 생태를 융합한 지속가능한 테마관광자원이다. 성주군은 이를 통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전체 시설규모는 전시관(2천865㎡) 1동과 상아덤마당(옥상정원), 산책로(1천556m)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전시관은 지하 1층과 지상 1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하 1층에서는 가야산의 절경을 모형과 그래픽으로 생생히 재현해 자연과 역사의 깊이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1층은 가야국 창건신화의 주인공인 정견모주와 하늘의 신 이비가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가야의 신화와 고대문화의 정수를 전시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옛이야기를 따라가며 가야의 세계로 빠져드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특히 지하 1층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VR체험관이 마련돼 있다. VR 패러글라이딩으로 가야산과 독용산성의 전경을 하늘에서 바라보고, VR워킹 시뮬레이터로 가야산 등산을 생생히 체험하며, 360VR 콘텐츠를 통해 성주의 관광지를 입체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귀여운 캐릭터 반디와 알포가 등장하는 4D 애니메이션(체험료 회당 1천원)은 가족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한다.전시관 1층에 위치한 카페 시우는 청년 창업가가 운영하는 감성 가득한 공간으로 다양한 차와 커피, 직접 만든 수제 마카롱과 요거트를 맛보며 여행의 여유를 즐겨보면 좋다. 아이들은 달콤한 간식을, 어른들은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쉼터다.테마관 옥상에 조성된 상아덤 마당은 가야국 시조의 탄생을 표현한 야외 갤러리로, 가야산을 배경으로 한 전망데크와 알 조형물이 인상적이다. 성주 군민들은 매년 1월1일 이곳에서 해맞이 행사를 통해 새해의 소원을 빌기도 한다. 또한 테마관을 둘러싼 산책로는 '정견모주의 길' '천신의 길' '오색꽃수레길' '숲속쉼터' 등 다채로운 테마로 조성돼 있어 가족 모두가 쉽게 오르고 산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부터 8월까지는 '아이들의 예술놀이터'라는 부제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도슨트 투어, 빙고게임, 가족 쉼터 체험 등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이 가득하다.9~10월에는 야간관광특화도시조성사업과 연계한 가족형 나이트 트레킹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반짝이는 별빛 아래 신화를 테마로 한 이색 체험형 콘텐츠는 낮과는 또 다른 가야산의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자연 속에서 신화와 역사를 배우고, 아이들과 함께 뛰놀며 감성을 채울 수 있는 곳, 가야산역사신화테마관에서 가족과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을 즐겨 보자.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2025.04.18
[주말, 픽] 전통·문학의 조화 영양 주실마을과 조지훈문학관
영양 주실마을 전경. <영양군 제공>경북 영양군 일월면에는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고즈넉한 마을이 있다. 바로 '주실마을'이다. 이곳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정시인 조지훈(1920~1968)의 고향이자, 그가 사랑했던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문학의 터전이다. 조지훈 문학관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주실마을은 전통과 문학이 조화를 이루며 여행자의 발길을 사로잡는다.주실마을은 고려 말부터 이어져 온 반남 박씨 집성촌으로, 6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마을에 들어서면 돌담길과 기와집이 어우러진 한적한 풍경이 펼쳐진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주는 이곳은 조용히 거닐며 사색하기에 제격이다.마을을 거닐다 보면 '조지훈 생가'를 만날 수 있다. 초가집 형태의 생가는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정취를 간직하고 있다. 이곳에서 조지훈 시인이 유년 시절을 보내며 문학적 감성을 키웠다고 한다. 그의 대표작 '승무'와 '봉황수'에서 느껴지는 서정성이 이곳의 풍경과 닮아있다. 생가 주변에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가꾸는 정원과 텃밭이 있어 더욱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영양 주실마을 전경. <영양군 제공>주실마을을 따라 조금 더 걸으면 조지훈 문학관에 닿는다. 2004년 개관한 문학관은 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공간으로, 생애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전시실에는 그의 친필 원고, 시집, 사진 등이 전시돼 있어 조지훈 시인의 삶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다.문학관에서는 그의 대표 시 '승무'의 필사 체험이 가능하다. 방문객들은 직접 시를 따라 써 보며 조지훈의 섬세한 감성을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시인의 육성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 자료도 마련돼 있어 그의 시를 더욱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문학관 옥상 전망대에 오르면 주실마을의 고즈넉한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조지훈 시인이 영감을 받았을 풍경을 감상하며 그의 시 한 구절을 되새겨보는 것도 좋다.주실마을과 조지훈 문학관을 찾은 여행자들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깊은 여운을 남기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한옥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도 있고, 시인의 숨결이 묻어 있는 공간에서 문학적 감성을 채울 수도 있다. 또한 마을 인근에는 영양 특산물인 산나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음식점들이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지난달 경북 산불로 영양군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일월면 주실마을은 다행히 화마를 피해 봄꽃을 피우고 있다. 봄이 오면 마을 주변으로 산수유와 개나리가 피어나 더욱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한다.따뜻한 햇살 아래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조지훈 시인의 시 한 구절을 떠올려 보는 것은 어떨까. 주실마을과 조지훈 문학관에서의 하루는 분명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남길 것이다. 정운홍기자 jwh@yeongnam.com
2025.04.11
[주말, 픽] '오토캠핑·스카이트레일·3D승마' 이색 경험…사계절 전천후 힐링명소 청도신화랑풍류마을
청도신화랑풍류마을은 2018년 3월 개장해 화랑의 세속오계(世俗五戒) 정신과 풍류도(風流徒)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복합문화관광지로 다양한 편의시설과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어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특히 경북도 유니크 베뉴사업에 선정돼 마이스산업의 최적지임을 인정받았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4 강소형 잠재관광지'에도 이름을 올려 명품 관광지로서의 높은 잠재력을 재확인했다.또 올해는 청도신화랑풍류마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화랑 문화의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제공하고, 역사문화교육의 거점 공간으로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 생활인구 40만명 달성 및 전국 최고의 문화예술관광 허브도시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시설로는 삼국통일의 원동력이 된 화랑정신(세속오계)을 청도만의 신화랑정신으로 계승하고 발전시켜 전시 및 체험 공간으로 꾸며놓은 화랑정신발상지기념관, 승마·검술·궁술을 3D로 체험할 수 있는 VR체험존, 인바디·사상체질검사 등 심신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명상실은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신화랑풍류마을에 인접한 청도베이스볼파크도 전국의 사회인 야구동호회와 학교 야구부의 전지 훈련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엔 경기도 야구 명문 매송중·안산중앙중이 18일간 훈련 일정을 소화,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화랑풍류마을에는 다목적홀, 숙박시설로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화랑촌과 화랑촌카라반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서 각종 세미나, 연수 및 워크숍, 수련 활동, 연회 및 숙박을 위한 맞춤 공간으로 체류형 교육 관광객을 위한 장비와 편의시설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아울러 도비 지원 사업으로 총사업비 55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천㎡ 규모의 풍월관을 건립하고 있다. 풍월관은 다목적 실내 교육시설로 체험프로그램 운영 및 연회장으로 활용이 가능해 더욱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되며, 오는 4월에 착공해 내년 4월에 준공할 예정이다.운문댐 하류보에 자리하고 있는 오토캠핑장은 주말 가족 단위 캠퍼들로 북적이며, 천혜의 자연을 품은 산책로는 낮에는 물론 밤에 화려한 경관조명이 어우러져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특히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레포츠 체험시설인 스카이트레일은 4층 높이로 지어졌으며, 다양한 로프 코스, 미니 집라인, 번지점프대를 갖춰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12월에 개장한 집롤러코스터는 숲속을 가로질러 내려오는 425m 길이로 구성돼 견고한 소재로 이뤄진 트랙에 직선 내리막 코스뿐만 아니라 곡선, 360도 회전 코스 등 방문객들에게 다이내믹한 이색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야외에는 오감 맨발걷기길(레드일라이트·황토길)이 조성돼 있어 사계절 힐링 장소로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청도신화랑풍류마을
2025.03.14
[고령 가볼만한 곳] 미숭산성 성문·성터…특별한 볼거리 가득 고령 미숭산 산행
고령 미숭산〈사진〉은 고령군 대가야읍과 합천군 야로면의 경계 지점에 위치한 고령군의 최고봉이다. 옛 이름은 상원산. 고려말 정몽주의 문인인 이미숭 장군이 이성계와 접전하다 순절한 산이다. 이미숭 장군이 이 산을 근거지 삼아 성을 쌓고 군사를 조련해 가며 이성계에 대항했고 그 절개를 기려 산의 이름이 이렇게 바뀌게 됐다. 꼭대기에는 4정(町) 6반(反)의 고위 평탄 면으로 되어 있으며 주위는 험준한 급경사다. 정상 주변은 미숭산성의 성문과 성터의 잔해가 있고 샘물이 성문터 옆에 있다. 미숭산성은 삼국시대에 축조돼 조선조까지 사용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산 정상에는 밀면 흔들리는 까닥바위가 있다. 산 남쪽 고원지대인 상대마을에 있는 수련원 뒤로 미숭산 정상까지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다. 미숭산 북쪽의 문수봉 일대는 고사리가 많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미숭산
2025.03.07
[안동 가볼만한 곳]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선성현문화단지’
선성현문화단지 전경 <안동시 제공> 선성현문화단지 <안동시 제공>경북 안동은 유서 깊은 역사와 전통문화를 간직한 도시로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선성현문화단지'는 조선시대 고을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공간으로, 전통 한옥의 멋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역사문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선성현문화단지는 과거 안동의 행정 중심지였던 선성현(宣城縣)의 옛 모습을 복원한 곳이다. 이곳에는 조선시대 관아 건물과 생활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시설이 조성돼 있다. 또한 관아 체험, 전통 놀이, 한복 체험 등을 통해 조선시대의 생활을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사또의 솔로몬 재판', '장관청 군관복 체험' 등 새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선성현문화단지의 또 다른 매력은 한옥 숙박시설이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연 이곳은, 고즈넉한 분위기의 전통가옥에서 머물며 안동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인근의 예끼마을에는 재미있는 벽화 골목과 입체적이고 실감나게 표현한 '트릭아트 포토존'이 마련돼 재미와 흥미를 더한다. 500년을 이어온 조리서 '수운잡방'의 레시피를 활용한 안동찜닭의 원조격 메뉴인 '新전계아'도 즐길 수 있다. 안동 관광의 맛과 멋, 즐거움이 총망라된 선성현 문화단지에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로 즐거운 추억을 쌓길 바란다.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2025.03.06
[구미 가볼만한 곳] 아이들의 나라사랑 산교육장 왕산 허위 선생 기념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항일 의병장 왕산(旺山) 허위(許爲·1855~1908) 선생은 13도창의군 군사장으로 활동하다 1908년 10월21일 서대문형무소에서 1호 사형수로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선생 가문은 우당 이회영 선생 가문, 석주 이상룡 선생 가문과 함께 3대에 걸쳐 독립운동에 헌신한 독립운동 3대 명문 집안이다.구미시 왕산로(임은동)에 있는 왕산 허위선생 기념관은 왕산 허위선생 순국 101주년이 되는 2009년 9월28일 개관했다.9천851㎡ 부지에 건축 연면적 1천950㎡,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전시실과 시청각실, 어린이 도서관 등이 들어서 있다.기념관 인근(임은동 266번지)에 있는 왕산 허위선생 기념공원(생가터)에는 선생의 일대기를 새긴 왕산의 벽, 높이 3m의 동상, 인물상, 부조관, 추모관 등 조형물과 잔디광장 등 휴게시설이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2025.02.28
[안동 가볼만한 곳] 3·1절엔 11명 독립운동가 배출한 안동 임청각 투어 '제격'
광복 80주년인 올해 3·1절엔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임청각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99간의 기와집이었다고 알려진 임청각은 민가로서는 워낙 규모가 커 '도깨비가 세운 집'이라는 전설도 전해진다.임청각은 조선시대 형조좌랑을 지낸 이명이 1519년에 지은 가옥으로 이곳에서 석주 이상룡을 포함해 아들과 손자 등 11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다.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 중앙선 철도 부설로 인해 현재의 규모로 줄어든 임청각은 안동시와 국가유산청의 복원 사업을 통해 올해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예정이다. 2017년부터 총 280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으로 재현 가옥 2동이 복원되고 철도개설로 훼손된 임청각 주변 지형과 수목도 재정비된다. 임청각을 방문해 '나라가 없으면 가문도 개인도 아무 의미가 없다'는 신념으로 평생을 조국 독립에 헌신한 석주 이상룡의 정신과 삶의 향기를 한 번쯤 느껴보길 바란다. 피재윤기자
2025.02.28
[경주 가볼만한 곳] 탁 트인 경관 벗 삼아 고요히 사색하기 좋은 경주 금오정
겨울과 봄이 교차하는 2월, 경주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신라 천년의 흔적을 품고 있다. 그중에서도 서남산 전망 명소 '금오정'은 가벼운 산행으로도 탁 트인 경관과 고요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경주 남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야외 박물관'으로, 골짜기마다 신라의 유적이 남아 있다. 금오정은 금오봉 정상 직전에 자리한 정자로, 본래 정상인 금오봉보다 전망이 더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남산 등산 코스 중에서도 가장 쉬운 '포석계곡 코스'를 이용하면 약 5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부담 없는 산행이 가능하다. 정상에 오르면 경주 시가지도 내려다보인다. 사방이 나무로 둘러싸인 금오봉 정상과 달리, 금오정 앞의 너럭바위에서는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더욱 인기가 높다. 금오정에서는 바위 위에 앉아 경주의 고요한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잔잔한 바람이 부는 이곳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며 사색에 잠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정상에서 머무를 동안 간단한 간식을 챙겨와 바위 위에서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장성재기자금오정
2025.02.28
[구미 가볼만한 곳] 첨단과학·천체투영…꿈나무에 창의력 키워주는 구미과학관
경북 구미시 진평동 동락공원 내 구미과학관<사진>은 2011년 4월 문을 연 공립과학관이다. 구미와 대한민국 과학의 미래를 열어가는 구미과학관 본관 전시관에서는 4D 영상관, 천체투영관, 기초과학원리, 첨단과학을 배우는 다양한 과학체험 교실을 운영 중이다. 2층 탐구관은 전자기, STEAM 체험으로 새로운 과학 세계를 창조할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2023년 개관한 양포도서관 어린이 과학체험관은 꿈나무에게 과학적 호기심과 창의력을 키워주고 있다. 이곳 체험관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탄소섬유, 이동통신 등 세상을 바꾼 구미의 기술산업과 홀로그램, 로봇, 자율 주행, 드론, 방위산업 등 미래 첨단산업을 경험할 수 있다. 입장료는 어린이 1천원, 청소년 2천원, 어른 3천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주말이나 방학에 가족 모두가 과학을 한곳에서 맛볼 수 있는 최적의 교육장이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2025.02.21
[경산 가볼만한 곳] 시골장터 정취 물씬 경산 자인시장 '돔배기·간갈치' 일품
경북 경산 자인전통시장<사진>은 1969년 개설돼 점포 171개를 갖추고 있는 자인 지역의 대표 명물이다. 3·8일장으로 장이 서는 자인시장은 옛 시골장터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어 대구에서도 많이 찾는다.자인시장은 돔배기와 간갈치로 유명하다. 돔배기는 소금에 절인 상어고기로, 영남지방 제사상만 오르는 의례음식이다. 제상음식으로서 주로 사용되지만 일반 음식으로도 인기를 끌면서 돔배기를 찾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기름에 구운 돔배기 특유의 맛이 일품이기 때문이다.간갈치는 갈치에 간재비가 소금간을 친 것으로, 자인시장 간갈치를 구입하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선 풍경도 볼거리 중 하나다.또 맥반석 암반수와 청정사료 및 목초로 키운 자인 소고기도 꽤 유명하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2025.02.21
[의성 가볼만한 곳] 의성안전체험관 재밌는 교육으로 실생활 안전대처 능력 쑥쑥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경북교육청 의성안전체험관에서 진행하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안전체험' 프로그램<사진>을 추천한다. 이 체험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안전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의성안전체험관은 올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토요일 가족안전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체험신청은 체험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강의가 아니라 직접 몸으로 익히는 체험 중심으로 진행돼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단위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주요 안전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안전체험 △교통안전 △재난안전 △생활안전 △4D영상체험(풍수해 안전 등) 등이다.의성안전체험관은 교육부가 정한 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기반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평일에는 유치원 및 학교 단체가 주로 참여하며, 연간 3만명 이상의 학생이 방문하는 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경북 특화형 안전교육 모바일 콘텐츠(K-Edu 안전구조대)를 활용한 온라인 기반 게임형 애플리케이션도 운영해 안전 체험에 흥미를 더한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2025.02.21
[청송 가볼만한 곳] 겨울왕국 청송 얼음골·기암괴석 주왕산 신비로운 매력에 풍덩
절기상 입춘이 지나 봄볕을 기다리는 지금, 경북 청송군의 얼음골은 겨울이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은 인상을 남겨준다.청송 얼음골은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겨울 풍경과 고요한 자연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장소다. 매년 겨울이면 높이 63m, 넓이 100m의 인공빙벽이 조성된다. 얼어붙은 폭포와 바위 틈에서 솟아나는 얼음이 현실판 겨울왕국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이른 아침에 방문하면 빙벽에 아침 햇살이 반사되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얼음골과 함께 겨울의 끝자락에서 주왕산의 차분하고 신비로운 매력도 느껴보길 추천한다.가장 유명한 등산 코스는 대전사에서 용추폭포, 주왕굴, 절구폭포, 용연폭포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3~4시간 정도 걸린다. 겨울철에는 용추폭포까지만 다녀오는 왕복 1시간 30분 코스를 추천한다. 얼어붙은 폭포의 모습을 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겨울의 끝자락에서 낭만 넘치는 겨울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얼음골과 주왕산의 신비로운 풍경을 느껴보자. 정운홍기자 jwh@yeongnam.com
2025.02.14
[영덕 가볼만한 곳] 영덕 차유대게원조마을 쫄깃한 제철 대게를 합리적 가격에!
경북 영덕의 대표적인 명소 블루로드 B 코스 구간에 있는 '차유 대게 원조 마을'은 영덕 대게의 원조로 알려진 곳이다. 바닷가 언덕에 자리잡은 이곳은 청정 동해에서 그물로 잡아 올린 신선한 대게를 맛볼 수 있어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 마을의 가장 큰 장점은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이 살아 있는 대게찜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것. 대게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과 대게를 잡는 선주들이 직접 대게를 쪄 주는 곳을 합쳐 20여 곳에서 편히 먹을 수 있다. 대게잡이가 활발한 요즘 같은 겨울철이 되면 마을 전체가 활기를 띠며 탁 트인 바다를 따라 걷고 제철 대게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블루로드 B 코스는 축산항에서 고래불 해수욕장까지 약 17㎞에 걸쳐 이어지는 해안길로, 푸른 동해와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절경을 자랑한다. 길이 완만해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으며 특히 경정리 대탄항과 고래불 해변은 일출과 일몰이 아름다워 사진 명소로 유명하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영덕 차유 대게원조 마을
2025.02.14
[문경 가볼만한 곳] 드라마 '옥씨부인전'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으로 촬영지 탐방
문경시의 주요 촬영지가 드라마의 흥행과 함께 최근 방문객이 몰려들면서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방영된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이 흥행하며 대표 촬영지인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2000년 한국방송공사가 32억원을 들여 6만5천755㎡의 부지에 왕궁 2동, 기와집 42동, 초가 40동, 기타 13동의 세트 건물을 지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사극 촬영장이다.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사극 대하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해 문경새재 제 1관문 뒤 조령산 자락 용사골에 건립됐다. 이후 2008년에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한 세트장을 허물고 조선 시대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게다가 문경새재는 계곡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아름다운 야외촬영 공간도 매력적이며, 주흘산과 조령산 사이 계곡의 황톳길은 힐링의 최적지로 꼽힌다. 강남진기자 75kangnj @yeongnam.com문경새재 오픈세트장, 드라마 흥행과 함께 관광명소로 ‘인기’
2025.02.14

1 2 3 4 5 6 7 8 9 10 >

많이 본 뉴스

최신
주간
월간

영남일보TV

[TK큐]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장애인 이동권은 어디까지 왔나

[TK큐]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장애인 이동권은 어디까지 왔나

인스타그램 기사제보

페이스북 기사제보

영남일보TV 바로가기

오늘의 날씨

오늘의운세

[오늘의 운세] 11월 22일 ( 음 10월 3일 )(오늘의 띠별운세) (생년월일 운세)

영남생생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