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내 삶을 디자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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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7  |  수정 2014-10-27 07:57  |  발행일 2014-10-27 제23면

오늘날 디자인이란 말은 일상 용어가 되어 누구나 이 말을 사용하며 디자인에 대한 이미지를 품고 살아갑니다. 곧 디자인 속에 묻혀 생활하고 있다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디자인의 범위는 매우 넓어서 사람의 시각과 해석에 따라 정의가 여러 가지로 달라지며, 디자인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한마디로 정의를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원래 ‘디자인(design)’은 어원적으로 ‘나타내다’ ‘지시하다’의 의미를 지니는데 현대예술에서는 새로움의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이라는 말 앞에 특정 분야의 단어를 붙여 다양한 영역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런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흔히 디자이너라 부릅니다.

전문분야의 특정인이 아닌 여러분도 이제 일상에서 생활디자이너가 되어 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는 삶속에서 항상 디자인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가령 머리스타일을 바꾼다든지, 매일 옷을 예쁘게 갈아 입고 화장에 신경쓰다든지, 요리에서부터 테이블 세팅까지 집안을 정리정돈하고 아름답게 꾸민다든지, 생활 속 무감각하게 반복되는 모든 일상을 새롭게 바꾸는 일에 늘 신경을 쓰고 있지요.

반복되는 일상에서의 변화, 즉 이사를 하거나 내 방 책상 위치만 바뀌어도 달라진 환경에 새로운 기분이 드는 것을 한 번쯤은 느껴보셨을 겁니다. 이처럼 인간의 생활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계획하고 설계하는 등이 모두 디자인으로, 여러분 스스로가 이미 생활 속 디자이너가 되어있는 것입니다.

매일매일이 똑같고 지루한 일상이라면 내 마음에 드는 것, 개인취향에서 틀을 벗어 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한번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새롭게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용기와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무섭고 겁이 나서 못하는 게 아니라 시도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누군가 우리는 항상 20대 80이라고 하던 말이 생각나네요. 옷장 속의 옷 중 80%의 옷은 무채색이고 주로 자주 입는 옷은 그중의 20%밖에 안 된다고요. 혹 다른 것은 그렇지 않나 한번쯤 돌아보며 나머지 80%를 한번 새로운 시도를 해 보는 건 어떨까요.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던 광고용어가 문득 떠 오릅니다. 내일 아침엔 옷장 속 안 입던 옷을 입어 보는 건 어떨까요. 그것도 새로운 변화이지요.이태윤<도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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