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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든 것에는 그 나름대로의 특색이 있다. 한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는 의미가 있고 빛깔이 있고 분위기가 있다. 일이든 사물이든 다 그렇다. 모두 저마다의 개성을 지니고 고유한 느낌을 갖는다.
어떤 물건에도 그것의 고유한 속성이 있고, 어떤 사람에게도 그의 개성이 있고, 어떤 행동에도 그 자체의 분위기가 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그 존재의 특징이 있는 것이다. 그것이 예술 작품일 때는 그것만의 독창성과 아름다움이 있다. 그런 것을 이야기할 때 미학에서는 ‘아우라’라는 개념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아우라의 개념은 예술을 비롯하여 삶의 많은 영역에서 독창성이나 아름다움 등의 본질을 성찰하는데 좋은 계기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작품을 감상할 때 느껴지는 감정, 즉 그 감동에서 아우라를 느낀다. 한 폭의 그림이나 옛 선조들의 훌륭한 글귀를 보면 세상 그 무엇보다 행복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러한 행복감에 있어서 누구의 행복이 더 좋고 나쁘다고 말할 수 없는 것처럼 독창적으로 느낄 수 있는 어떤 아름다움을 통해 나아가 자신만의 삶도, 인생도 배우게 된다. 어떤 존재를 보고 느껴지는 가치는 알아보는 사람들의 것이 아닐까?
바쁜 현대사회에서는 이러한 가치를 구분 짓고 경계하고 이익 창출을 위해 이용하는 것만 같아 가끔 안타까울 때가 있다. 한편으로는 생각, 언어, 행동, 일 등 모든 삶의 부분에서 이처럼 왜곡된 아우라가 만연된 것 같아 슬프기까지 하다.
아는 길이 익숙하고 편하지만 아는 길로만 다니면 새 길을 내지 못한다. 이렇듯 길들어진 타성과 습관을 버리고 삶의 방식을 좀 더 새로운 삶으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 여겨진다.
미술이든 음악이든 문학이든 작품의 가치는 어떤 것이며 그 원천은 무엇이고 그 기준은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해보자. 우리가 평소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동에는 장르의 구분보다 마음으로 눈이 향할 때 비로소 제대로 된 가치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아름다움의 세계는 마음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넓은 시각으로 예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된다. 예술의 가치는 느끼는 사람의 것이라서 마음속에 품고 있지 않는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예술의 아우라는 예술뿐만 아니라 ‘모두를 아우르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금순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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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예술의 아우라](https://www.yeongnam.com/mnt/file/201501/20150112.010230816110001i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