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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공사는 올해부터 도시철도역에 안전시설인 스크린도어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도시철도공사는 우선 내년 8월까지 사업비 600억원(국비 360억원)을 확보해 도시철도 1·2호선 각각 12개역, 총 24개 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4일 현재 대구 도시철도 1·2호선 59개역 가운데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곳은 10곳에 불과하다. 대구의 스크린도어 설치율은 다른 지자체와 큰 편차를 보이며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구 도시철도 선로에선 추락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가 매년 발생했다.
도시철도공사는 앞으로 사업비 625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남은 25개 역사에도 점진적으로 스크린도어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1·2차에 걸쳐 2017년까지 대구 도시철도 모든 역사에 스크린도어 설치를 완료하고, 설치율을 현재 16.9%에서 10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게 도시철도공사의 복안이다.
도시철도공사는 최근 TF를 구성해 스크린도어 설치사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도시철도공사가 이처럼 1천억원 넘는 예산을 투입해 스크린도어 확충작업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스크린도어 설치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3~4개 업체가 대구 스크린도어 설치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철도공사는 모든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면 각종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역사내 공기질 향상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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