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인재의 가족이 되겠습니다” 희망멘토단 공식 발족

  • 정재훈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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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23   |  발행일 2015-03-23 제2면   |  수정 2015-06-10
대학생 3기 멘토단 19명 선발 해외 사업가·경찰관·변호사 등
멘토의 ‘사회인 멘토’도 동참 “비슷한 고민 등 함께 나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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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구시 동구 영남일보 지하 2층 대강당에서 희망인재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희망멘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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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멘토단’을 멘토할 ‘사회인 멘토단’이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희망인재 프로젝트’의 지난해 가장 큰 변화는 장학생들의 형·언니 역할을 담당했던 대학생들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것이었다. 대구 출신의 대학생들로 구성된 이들은 희망인재 장학생의 학습 코칭, 고민 상담은 물론 매월 개최된 정기 활동을 직접 기획하거나 장학생들을 위한 강연자로 나서는 등 다양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왔다.

이에 영남일보는 이름없이 ‘멘토’로만 활동하던 이들을 올해 ‘희망멘토’로 이름 붙이고 공식적으로 활동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영남일보의 정식 대학생 대외활동이자 희망인재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희망멘토단’이 발족한 것이다.

지난 1월 서류·면접 심사 등을 통해 총 19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1·2기 참여자(6명)와 함께 지난달 오리엔테이션과 워크숍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에 이어 활동하는 만큼 올해 희망멘토는 첫회가 아닌 3기이며 활동기간은 8월까지 6개월이다.

3기 희망멘토단은 멘토단장을 맡은 정석동 JSD원장 이하 6개의 부서(기획부·문서부·위시부·입시부·홍보부·협력부)로 구성됐다. 각 부서는 매월 행사 기획 외에 △입시 콘텐츠 제공 △잡지 제작 △회의록 등 서류 작성 △대외 홍보활동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각 멘토별 담당 학생을 선정해 월 1회 만남을 추진하는 등 희망인재 장학생들과 밀착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상원 3기 희망멘토 대표(고려대)는 “지난해 멘토단이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하고 보완하기 위해 힘썼다. 올해 멘토들의 역할이 강화되고 예산도 직접 관리하는 만큼 기대와 책임감 모두 크다”며 “희망멘토단이 추구하는 가치는 ‘가족’이다. 올해 희망인재 장학생들과 가족처럼 서로 이해하고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는 멘토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희망멘토단에는 ‘멘토의 멘토’가 동참해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멘토의 멘토는 희망멘토단의 진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나아가 프로젝트가 나아갈 방향을 조언하고 함께 고민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멘토의 멘토 창설 멤버에는 대구와 서울은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 중인 12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대학을 졸업한 20~30대 사업가·대학원생·경찰관·로스쿨생·변호사·교직원 등 다양한 직업군이 포함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멘토의 멘토인 이기연씨(연세대 로스쿨)는 “아직 자격이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 더 앞서 비슷한 고민을 했던 사람으로서 편한 언니이자 누나로서 희망인재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으며,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는 배찬수씨는 “지역사회의 미래를 밝히는 프로젝트의 좋은 취지에 공감해 동참하게 됐다. 창업 혹은 사업을 하고 싶은 대학생에게 저의 경험을 아낌없이 나눠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글·사진=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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