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아트 컬렉터가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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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14  |  수정 2015-04-14 08:07  |  발행일 2015-04-14 제25면
[문화산책] 아트 컬렉터가 되는 법

“그림으로 재테크를 할 수 있나요?” 최근에 부쩍 많이 듣는 질문이다. 물론 가능하다. 투자뿐만 아니라 감상을 통해 삶의 질도 향상시킬 수 있는 아트컬렉터가 가능하다.

좋은 아트 컬렉터는 거품을 뺀 진정한 대어를 낚아 감상도 하면서 현명한 재테크를 한다. 이런 멋진 아트 컬렉터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우선 미술품과 사랑에 빠져야 한다. 즉, 안목을 가진 미술애호가가 되는 것이 첫째 항목이다. 미술사나 미술품수집에 관한 책, 미술잡지 등 관련 서적을 읽어본다. 미술사 강의를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 감식안만 있다면, 미술대학원이나 고교전람회에서 저렴한 가격의 작품을 발견할 수도 있다. 미래의 블루칩작가를 발굴할 기회인 것이다.

미술품 수집은 비싼 취미다. 그래서 지출예산을 세우고 이 예산에 맞춰 미술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을 매료시키는 미술품을 찾는다. 자신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줄 미술작품을 조사한다. 집안을 꾸미기 위해, 투자를 위해 등 미술품을 수집하는 이유는 다양하나 내가 좋아하는 작품이 우선이다.

가능하면 많은 그림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판단력을 키우기 위해서, 갤러리나 아트페어 등을 돌아다니면서 다리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 경매장을 방문하거나 참여해 보는 것도 좋다. 갤러리메일링리스트에 올려 전시회오프닝 등에 초대받는 방법도 고려해 본다.

많은 페어나 경매장에서는 웬만한 아파트 몇채 가격의 작품들이 거래된다. 소위 투자가치가 있는 블루칩 현대미술가들, 예를 들면 제프 쿤스, 데미안 허스트, 게르하르트 리히터 등의 작품들이 그렇다.

그러나 최저 10만원에서 최고 몇천만원 정도의 미술품을 거래하는 페어도 있다. 어포더블아트페어는 절반 이상의 작품이 6천만원 미만이다.

9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이 페어는 대중친화적 가격대 작품으로 샐러리맨 컬렉션 시대를 열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초보 컬렉터의 구미를 당기는 페어라 할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미술품을 구입하는 전과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프로미술조언가나 컨설턴트를 알아두는 것도 좋다. 다른 아트컬렉터를 알고 있다면, 그에게 무엇을 알며, 미술품수집에 대해 어떻게 배웠는지를 물어볼 수도 있다.

당신도 미술공부를 즐기면서 작품도 감상하고 좋은 투자도 할 수 있는 근사한 아트컬렉터가 될 수 있다.
최지혜 <아트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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