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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평생 잊지 못할 스승을 만난 경험이 있다면, 그 사람은 진정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자신의 마음속에 사제지간의 남다른 만남의 흔적을 찾아보는 날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 듯하다.
최근 안심도서관에서 열린 강신주 박사의 강연에서 자신을 칭찬해 주던 교사의 진심 어린 눈빛을 잊지 못해 더욱 학업에 충실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처럼 성장 과정에서 만난 은혜로운 스승은 크게는 우리의 인생을 바꿔놓기도 한다. 하지만 좋은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은 제자라고 해서 모두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가르치는 스승이 아무리 훌륭해도 배우는 제자가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못할 수 있다. 그것은 스승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제자의 자질과 품성 때문일 것이다. 그런 까닭에 제자의 배우는 자세는 스승의 가르치는 자세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는 것이다.
참다운 사제지간은 인간의 삶을 따뜻하게 만든다. 넓은 세상에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해준 스승이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나에게도 그런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해준 스승이 있다. 그분으로 인해 질풍노도의 사춘기 시절 무너질 수도 있었던 자존감을 지켜낼 수 있었고, 그 분의 칭찬 한마디에 결과지향적이 아닌, 스스로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길로 나아갈 수 있었다. 잊지 못할 나의 스승, 그분은 바로 현재 강정선 대구무용협회 회장님이다.
나는 그분 덕분에 발레를 처음 배우게 되었다. 그분은 생각보다 힘든 무용의 길이 낯설고 두려워서 절망하고 있을 때 가장 따뜻하게 손을 잡아 주었다. 특히나 예술을 하는 사람들에게 사제지간의 가르침과 정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기도 했다. 그 가르침 덕에 아직도 목표와 목적을 혼동하지 않으려 부단히 사색 중이긴 하지만 목표를 향한 끈기와 인내심, 긍정의 마인드가 자리잡혀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스승과 제자는 10년, 20년 만에 만나도 인사 하나에 바로 회복되는 관계란다.”
어릴 적 내게 용기와 사랑을 가르쳐주고, 지금까지 잘 살아가는 선생님을 지켜보며 나는 감사의 실천을 행할 것을 다짐한다. 그리고 언제나 스스로를 기만하지 않으며 살아가야겠다고 마음 먹는다.
김민지 <아양아트센터 홍보마케팅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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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참다운 스승](https://www.yeongnam.com/mnt/file/201504/20150416.010230822120001i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