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역에서 활동하는 힙합아티스트들과 클럽 대표, 기획자 등이 지난 27일 쟁이 콜렉티브에서 대구 힙합신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
힙합음악은 더 이상 대중음악계에서 비주류의 음악이 아니다. 멜론, 엠넷 등 국내 음원 사이트의 상위권을 힙합음악이 휩쓸고 있다. 클럽에서는 힙합음악이 넘쳐나고 길거리에서도 힙합아티스트들이 저마다의 음악세계를 버스킹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7일 쟁이 콜렉티브(대구 중구 동성로)에서는 지역 힙합신(scene)의 아티스트, 클럽 대표 등이 모여 힙합음악의 높은 인기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배두호 쟁이 콜렉티브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에는 신동우 인디053 팀장, 장용훈 힙합LE 운영진 등이 참여해 자신들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신 팀장은 “공연할 수 있는 장소와 단체는 지역에 충분히 있지만 홍보나 이슈메이킹과 같은 소프트웨어 부족을 현재 대구 힙합의 문제점으로 꼽을 수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신진 뮤지션을 발굴하고 음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예술축제 참여 등 클럽을 넘어서 사회로의 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씨는 “단체마다 성향이 강해 공동의 커뮤니티를 갖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누구나 접근 가능하고 향유할 수 있으며, 대구 힙합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대구 힙합 커뮤니티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토론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은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에 대한 발 빠른 대처 부족, 다른 장르 아티스트와의 교류 및 대구 힙합만의 콘텐츠 개발 필요성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세미나는 <사>대구민예총이 대구의 자립예술가들의 삶과 예술세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자급자족자립예술세미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대구민예총 관계자는 “대안, 저변, 인디, 자립예술의 각 신에서는 자신만의 방식과 속도로 작은 변화를 이뤄내고 있다. 좀처럼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고 미래를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30일까지 진행되는 ‘자급자족자립예술세미나’에서는 힙합뿐만 아니라 시각예술, 대구인디음악신, 대구독립영화계에 대한 예술가, 기획자, 시민들의 생각을 공유할 예정이다. (053)426-2809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