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총선공약 이행땐 4兆 들어

  • 최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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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21   |  발행일 2016-04-21 제1면   |  수정 2016-04-21
市 올해 도로교통 예산의 4.5배
막대한 비용 탓 空約될 가능성
일부는 市 사업방향과도 배치
20160421

4·13 총선 대구권 당선자들의 주요 지역개발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4조원가량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구시 및 각 당선자 측에 따르면 대구지역 당선자들의 도로, 교량,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공약을 실행하는 데 3조9천900억원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구시의 올해 도로교통분야 사업 총 예산인 8천637억원의 4.5배에 달하는 액수다. 경우에 따라선 국비 지원을 받는 항목도 있다.

더욱이 이 금액은 파악 가능한 사업 예산만을 합한 것으로, 당선자들의 예산 추정 불가능 공약 및 기타 공약까지 고려하면 지역개발 공약 사업비는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SOC 공약 중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은 ‘대구 달성’ 추경호 당선자의 ‘서대구~국가산단 연결 산업철도’였다. 예상 사업비는 1조3천700억원 정도다. 뿐만 아니라 각 당선자의 공약 중 도시철도 건설과 관련된 사업 비용은 모두 1조3천억원에 달했다.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는 후보들의 야심찬 공약은 고무적이지만, 이 때문에 실현 가능성 여부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일부 사업의 경우, 당선자 측에서 내놓은 청사진과 대구시의 사업추진 방향이 어긋나는 부분도 있다.

최보규기자 cho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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