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서 학교폭력 잇따라 발생

  • 조규덕
  • |
  • 입력 2016-11-14   |  발행일 2016-11-14 제10면   |  수정 2016-11-14
집단폭행·골절상 입힌 사건도
생활지도 구멍…학부모 불안

[구미] 최근 구미에서 학교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학생 생활지도에 구멍이 뚫려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구미경찰서는 타 학교 학생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구미 모 중학교 3학년 A군, 김천 모 고교 2학년 B군 등 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네 차례에 걸쳐 구미 모 중학교 3학년 C군을 손과 발로 마구 때려 전치 2주의 부상을 입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C군이 부모 흉을 본다’는 이유로 평소 알고 지내던 김천지역 고교생 선배들을 불러 C군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사건 발단을 두고 양측 주장이 조금 다르다. 일단 입건해 조사한 후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18일 구미의 한 관광호텔 공사장에서 구미·김천지역 중고생 20여 명이 구미 D중학교 2학년 E군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 학생들은 구미·김천지역 선후배 사이로, 버릇이 없다는 이유로 E군을 마구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 학생은 20명에 달하지만, 경찰은 지금까지 8명이 범행에 가담한 사실을 확인했다. 구미·김천교육지원청은 “가해 학생들이 폭력서클에 가입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9월27일에는 구미 F중학교 1학년 야구부 학생이 구미의 한 야영장에서 말다툼을 하던 같은 반 친구를 주먹으로 때려 코·광대뼈 골절상을 입게 한 사건도 있었다. 이처럼 학교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교사와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학부모 이모씨(47·구미시 형곡동)는 “학교폭력 소식이 들릴 때마다 너무 불안하다. 교육청과 각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사회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