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조인트 벤처’로 특허기술 창업 성과 높여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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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9 08:08  |  수정 2017-03-29 08:08  |  발행일 2017-03-29 제28면

대구대(총장 홍덕률)가 대학이 가진 특허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조인트 벤처’로 창업 성과를 높이고 있다.

조인트벤처(합작투자벤처) 창업은 대학이 가진 특허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기업과 손잡고 기술을 출자해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는 형태의 창업 방식으로, 다른 창업 방식에 비해 안정적이고 직접적인 경제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대구대는 지난해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이후 대학이 보유한 특허기술을 출자해 총 10개의 조인트벤처 기업을 설립했고, 현재 3개의 신규 기업 설립을 진행 중이다. 대구대는 2014년 11월 전국에서 셋째로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주>대경지역공동기술지주를 설립했으며,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대학 보유기술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또 지난해 1월 중소기업청 주관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을 비롯해 2016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사업화 유망기술 발굴·연계사업’ ‘아이디어 업그레이드 지원사업’ 등에 선정되며 대학이 보유한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기술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대는 조인트벤처 창업 활성화를 위해 기술(특허) 탐색·분석 및 제안을 하는 사업 설명회를 늘리고, 창업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과 조인트벤처 신규 법인 설립 및 사업자등록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30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약 2억원과 2억7천여만원의 기술 이전 수입료를 올렸다. 또 대구대는 올해 창업선도대학 정부 지원금으로 지난해(17억원)보다 증가한 27억2천만원을 받게 됐다.

대구대가 기술을 출자한 조인트벤처 기업 중에는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장애예측 솔루션을 개발하는 <주>디비리서치(대표 윤성열)가 대표적이다. 이 기업이 개발한 ‘장애예측시스템(e-Inform)’은 비콘(Beacon) 통신 기반으로 시스템상에서 발생한 장애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원인을 분석하고 관련 내용을 관리자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장애관리 시스템이다. 이 기업은 설립 2년차인 지난해 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다른 조인트벤처 창업 기업인 <주>애플소프트(대표 한민정)도 대구대가 보유한 ‘지도 서비스의 검색 통계를 이용한 상권의 가치평가방법’이란 특허를 통해 지능형 맞춤 상권분석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기업은 지난해 2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우수 청년창업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 <주>GVA(대표 이병기)는 ‘스마트TV 상의 지능화된 콘텐츠 추천방법’ 특허를 기반으로 한 ‘매칭커머스 플랫폼’을 개발해 올해 5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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