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함께 !] “구입 2년 안됐는데도 시스템 자주 고장 하이브리드 기능 못하는 하이브리드차”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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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25 07:25  |  수정 2021-06-21 17:00  |  발행일 2018-10-25 제8면
서비스센터선 “문제없다” 답변만

대구 동구 주민 A씨(32)는 자신의 자동차만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구매한 지 2년도 채 안된 B사의 하이브리드 차량이 수시로 시스템 고장을 일으켜서다. A씨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아 일반 차량과 다를 바 없는 상태”라며 “에코(ECO), 노말(NOMAL), 파워(POWER) 모드로 전환이 가능한 주행모드조차 먹통이라 하이브리드 차량을 산 의미가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해당 차량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준중형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A씨를 더욱 화나게 하는 건 B사 서비스센터 측의 태도다. 지난 7월 이후 A씨는 수차례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지만 그때마다 “차량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듣고 돌아서야 했다. A씨는 “대구서비스센터를 찾아 경고메시지를 보여주는 등 증상을 설명한 뒤 수리를 요청했지만 ‘워터펌프 쪽의 일시적인 오류’라며 다시 고장이 나면 재입고하라고만 했다”며 “지난 15일에도 같은 증상을 보여 센터를 방문했지만 ‘이상이 없다. 며칠 뒤 연락을 주겠다’고 해놓고선 감감무소식”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적절한 수리나 고장 원인 규명 등 조치를 내놓을 때까지 A씨는 법적인 대응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B사 대구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자동차 고장 진단기로 검사를 해보니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와서 정밀진단을 하려던 중이었다”며 “다만 정밀진단을 하는 동안 A씨가 사용할 대차가 마련되지 않아 늦어지고 있다. 진단기에 나오지 않는 부분을 당장 밝혀내기 어려워 정밀진단을 하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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