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200자 읽기] 호모 아스트로룸…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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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11   |  발행일 2019-05-11 제16면   |  수정 2019-05-11
20190511

●호모 아스트로룸

오노 마사히로 지음/ 이인호 옮김/ 아르테/ 348쪽/ 1만7천원

우주탐사 이야기다. 외계 문명과 접촉해 호모 아스트로룸으로 진화한 인류의 미래를 그린다. 우주 이민이 인류의 숙명이라 생각하고, 언젠가 틀림없이 실현될 것이라고 보는 저자의 상상이 재미있게 그려진다. 먼저 인류가 어떻게 우주로 날아올랐는지, 최초로 유인 우주선을 만든 여러 과학자와 기술자들의 도전, 무인 탐사선들의 활약, 화성 탐사차의 생명 탐사 기술 등을 살펴본다. 외계 문명 탐색과 앞으로 우주탐사가 나아갈 방향도 제시한다.



●남미 히피 로드

노동효 지음/ 나무발전소/ 380쪽/ 1만7천원

지구 행성과 풍경 그리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소개해온 작가 노동효가 2년 반 동안 남아메리카 두 바퀴를 돌며 경험한 이야기를 담았다. 국내에 최초로 공개되는 히피 공동체 ‘레인보우 패밀리’와 안데스 산자락에서의 숲속 생활, 콜롬비아 커피 마을의 서커스 학교 체험, 남아메리카의 광장과 거리에서 만난 악사, 방랑 시인, 떠돌이 명상가, 유랑서커스단, 길거리 수공예가, 쿠바의 젊은 음악가 등 남아메리카의 자유 영혼, 그리고 히피 무리와 어울리며 지낸 체험담을 실제 그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볼 수 있다.

●동학에서 미래를 배운다

백승종 지음/ 들녘/ 232쪽/ 1만4천800원

5월11일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일이다. 1894년 5월11일은 동학군이 황토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날이다. 125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 역사에서 동학은 어떤 의미일까. 동학의 현대적 의미를 새롭게 해석한 책이다. 동학의 사상과 실천의 진수를 정리한 4편의 강의를 실었다. 동학운동의 현재를 통해 미래의 동학을 모색한다.



●라캉, 사랑, 바디우

박영진 지음/ 에디투스/ 382쪽/ 2만2천원

가장 도발적인 반철학자 라캉과 결코 타협하지 않는 철학자 바디우의 관점에서 사랑을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사랑을 이론이나 지식으로 환원하지 못하는 사이로 보면서 수학, 정치, 반철학과 철학이라는 다양한 주제로 사랑을 다룬다. 저자는 사랑이 규정하기 까다로운 수수께끼인 까닭은 그것이 사유를 시작도 끝도, 출구도 입구도 없는 사이의 장소로 데려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사랑은 사이 공간을 차지하므로 사유를 멍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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