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200자 읽기] 말술남녀…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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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5   |  발행일 2019-05-25 제16면   |  수정 2019-05-25
20190525

●말술남녀

명욱 외 3인 지음/ 미래문화사/ 344쪽/ 1만4천500원

인기 팟캐스트 ‘말술남녀’의 애주가 4인의 술 이야기다. 심의를 피해 좀 더 솔직하고 노골적인 술 이야기를 담았다. 술 자체를 소개하기도 하고 더 나아가 술이 담은 이야기, 술을 둘러싼 문화와 술을 만드는 사람, 술을 마시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 폭탄주, 자가 제조 폭탄주, 증류식과 희석식 소주의 차이 등 술에 대한 모든 것이 나온다. 양곡관리법으로 명맥을 잃을 뻔했던 지역 전통주와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발전해 온 소주시장 이야기 등 술의 역사도 볼 수 있다.



●시크리시 월드-자본가들의 비밀 세탁소

제이크 번스타인 지음/ 손성화 옮김/ 토네이도/ 416쪽/ 1만8천원

21세기 자본주의의 민낯을 드러내는 책이다. 정부와 기업, 범죄단체가 어떻게 세금을 도둑질했고, 그들만의 리그를 어떻게 만들어왔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대기업과 유럽 국무총리, 독재자, 왕족, 마피아, 밀수꾼, 비밀 요원, 슈퍼 리치 등 유명 인사들이 베일 뒤에 가려진 조세피난처의 세계에서 수억 달러대의 자금을 관리·거래·은닉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자본주의의 추악한 욕망과 그 속에서 진실을 파헤치는 기자들의 노력 등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기념의 미래

최호근 지음/ 고려대출판문화원/ 464쪽/ 2만1천원

책의 부제는 ‘기억의 정치 끝에서 기념문화를 이야기하다’이다. 저자는 기억의 정치가 이제까지 우리 사회 변화의 견인차였지만 기억의 정치만으로는 앞으로 세상을 바꾸기 쉽지 않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기억을 통해 마련된 기념 공간과 절차에 호흡을 불어넣어 생동하는 기억을 산출하는 문화를 만들자고 한다. 노근리 쌍굴다리, 구 전남도청, 국립 서울 현충원 등 우리나라 기억의 터와 아우슈비츠의 두 수용소, 애틀랜타 시민인권센터 등 바다 건너에 있는 기억 공간을 비교하며, 진정한 기념 방법 등을 제시한다.



●세상을 바꾼 100장의 사진

페더리카 구아니에리 외 1인 지음/ 박선령 옮김/ 보랏빛소/ 224쪽/ 2만5천원

현대 역사를 바꾼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100장의 사진을 볼 수 있다. 1869년 미국 유타주에서 촬영한 대륙 횡단 철도 사진부터 2015년 그리스 남동부 레스보스섬에 상륙한 난민들을 찍은 사진까지 역사적 현장을 포착한 사진 100장을 뽑았다. 여성 참정권을 위한 투쟁, 제1차 세계대전 독가스 공격, 간디와 소금 행진, 나치 전당대회, 얄타 회담, 최초의 우주인, 달에 간 인간, 베를린 장벽 붕괴, 넬슨 만델라 석방 등 중요한 사건을 담은 사진과 간단한 설명도 볼 수 있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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