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범어W’ 상가 이어 오피스텔도 사실상 완판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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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8   |  발행일 2019-06-18 제16면   |  수정 2019-06-18
일주일만에 계약 90%이상 완료
청약 경쟁률 평균 9.14대1 기록

수성범어W 오피스텔 계약률이 90%를 넘어섰다. 앞서 수성범어W단지 내 상가인 ‘수성범어 더블유 스퀘어’가 계약 이틀 만에 완판된 데 이어 오피스텔까지 사실상 완판되면서 조합원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수성범어W의 경우 지역주택조합형태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미분양이 발생하면 개별 사업자인 조합원들이 그 위험을 나눠 분담하는 구조다. 특히 아파트와 달리 상가와 오피스텔의 분양이 쉽지 않아 미분양이 생길 경우 그에 따른 금융이자 등의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었지만, 사실상 완판되면서 조합원 부담은 크게 줄어들게 됐다.

17일 대구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성범어W 오피스텔은 지난 10~11일 이틀간 진행된 정당계약에서 45%가량이 계약을 마쳤고, 이후 16일까지 이어진 선착순 분양에선 90%이상 계약을 마쳤다.

앞서 ‘수성범어W’오피스텔 청약 결과, 528실 모집에 총 4천827건이 접수, 평균 9.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더 앞서 분양했던 수성레이크 푸르지오 오피스텔(168실) 평균 경쟁률 1.98대 1,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 오피스텔(160실) 6.86대 1보다 높은 경쟁률이다. 타입별로는 전용면적 84㎡OA가 264실 모집에 3천442건이, 78㎡OB가 264실 모집에 1천385건이 접수됐다.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거주지 제한, 주택청약통장 가입여부, 주택 소유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는 탓에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투기과열지구인 수성구 지역내 주거형 오피스텔도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입주 전까지 전매가 제한되고, 대출규제도 같아 계약률은 낮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게다가 대구지역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달리 오피스텔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고, 분양가도 높았던 탓에 아파트와는 상황이 다를 것이란 분석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계약 진행 결과, 수성범어W 오피스텔 전용 84㎡타입의 경우 264실이 완판됐고, 78㎡의 경우도 264실 중 35실 정도만 남아 있는 상태다.

지역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구지역 오피스텔 중 이처럼 단기간에 90% 이상 계약이 완료된 경우는 앞으로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며 “특히 수성범어W 오피스텔은 수도권 등에서 몰린 투자 수요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수성범어W 관계자는 “선착순 계약의 경우 현장에서 계약금을 받고 계약서를 다 발급했다. 17일 하루 동안에만 15실이 계약됐다”며 “남은 물량도 조만간 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성범어W아파트 정당계약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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