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 한-러 가스 파이프라인 실현 가능성 타진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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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25 07:43  |  수정 2019-06-25 07:43  |  발행일 2019-06-25 제15면
28일 ‘동북아 에너지 콘퍼런스’
한·러·일 전문가 세계시장 점검
주변국 협력 확대 가능성 분석

대성그룹은 세계에너지협의회(World Energy Council)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오는 28일 ‘남·북·러 가스 파이프라인과 동북아 에너지협력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한국, 러시아, 일본의 전문가들이 급변하는 세계 가스시장 상황과 러시아에서 한반도까지 이르는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실현 가능성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추진 방안도 논의한다.

특히 미국의 천연가스 수출 확대, 러시아와 중국 간의 PNG(파이프라인 가스) 거래 본격화 등 시장변동에 따른 한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관련국들의 입장 변화를 점검하고, 아울러 남·북·러 가스 파이프라인을 통한 동북아 에너지협력 확대 가능성도 함께 짚어본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며, 김연규 한양대 에너지거버넌스 센터장과 권세중 외교부 기후변화환경외교국장이 각각 제1세션과 제2세션 좌장을 맡는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러시아에서 한반도에 이르는 가스 파이프라인은 참여국 모두에게 실익이 되는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걸림돌 때문에 수십 년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정치외교적인 문제로 정부 간의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지더라도 WEC라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이고,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국제 민간기구를 통해 이와 관련한 논의가 지속되고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며 이번 콘퍼런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언젠가 이 국제 프로젝트가 성사돼 동북아 에너지협력을 위한 시금석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9월9일부터 12일까지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WEC 세계에너지총회에서도 이 주제와 관련한 세션이 마련된다. ‘번영을 위한 에너지(Energy for prosperity)’를 주제로 열리는 WEC 아부다비 총회는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2016년 WEC 회장에 취임해 활동하고 있는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이 지난 3년 임기 동안 준비한 글로벌 에너지 이벤트로, 150개국에서 1만5천여명의 에너지 관련 기업 CEO, 산업계와 학계, 국제기구 전문가 집단, 각국 정부의 정상과 에너지 부처 고위관료 등 핵심 인력이 대거 참석한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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