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대표팀, 이동경의 '극장골'로 요르단 2-1로 제압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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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0 09:56  |  수정 2020-01-20
이동경
한국올림픽 대표 이동경이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프리킥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이 후반 추가시간 이동경의 '극장골'로 요르단을 제압하고 힘겹게 4강에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19일 태국 방콕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요르단을 2-1로 물리쳤다. 한국은 4강전에서 호주와 맞붙는다. 경기는 22일 오후 10시1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호주를 누르면 9회 연속이자 통산 11번째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펼쳤다. 원톱에 조규성(안양FC)을 두고 좌우 날개에 김대원(대구FC)과 이동준(부산)을 배치했다. 허리에 맹성웅과 원두재, 김진규를 넣고 수비는 김진야(서울)와 이유현(전남), 정태욱(대구)과 이상민(울산)으로 꾸렸다. 골키퍼는 송범근이 맡았다.
선취골은 한국이 넣었다. 전반 15분 김대원이 크로스 한 볼을 대구FC 정태욱이 헤더로 골문 앞으로 패스, 이동준이 이어 골키퍼 알파코리와 경합을 벌이며 헤딩슛한 볼이 공중으로 뜨자 다시 조규성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전반 20분 김대원이 오른발 중거리 강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40분엔 조규성이 상대 골키퍼와 맞서는 천금의 1대1 기회를 맞이했으나, 슈팅은 골대 위로 날아갔다.
후반 들어 한국은 맹성웅을 빼고 이동경을 투입시켰다. 또 이동준 대신 오세훈을 넣었다. 후반 7분 페널티아크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진규가 오른발로 찬 것이 오른쪽 골 포스트를 맞고 나와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후반 15분 이후 계속 요르단에 밀리다 30분 알나이마트가 오른발로 한국 골문 왼쪽 구석으로 차넣어 1-1이 됐다. 한국은 후반 39분 마지막 교체 카드로 김진규를 빼고 정승원(대구)을 투입했다.
44분 김대원의 강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50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이동경이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그가 직접 왼발로 킥한 볼이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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