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선택의 날이 밝았다... 관전포인트 무엇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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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0   |  발행일 2020-01-21 제1면   |  수정 20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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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군공항 이전 주민투표를 하루 앞둔 20일 오후 군위군 선관위 관계자들이 군위국민체육센터에 설치된 개표소에서 투표용지분류기 점검을 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의성이냐 군위냐. 대구경북의 새로운 하늘길을 여는 양 지역 주민의 '선택의 날'이 밝았다. 대구 군공항(K2) 이전지 결정을 위한 주민투표가 21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됐다. 앞서 지난 16~17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는 의성과 군위 투표율이 각각 64.96%, 52.06%로 집계됐다. 양 지역간 투표율 차이는 12.9%포인트. 사전 투표에서 두 지역 모두 50% 이상 투표율을 기록한 만큼, 본투표의 최대 관심사는 군위가 투표율 열세를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방부가 군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 주민투표 방식을 정하면서 부지선정 기준을 '찬성률+투표참여율'로 확정했기 때문에 찬성률뿐 아니라 투표참여율도 공항유치 성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군위추진위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사전투표율이 의성에 10%포인트 이상 뒤졌지만 지금까지 치러진 일곱 차례 지방선거 투표율에서 단 한 번도 의성에 뒤진 적이 없기 때문이다. 또 첫째 날 16.95%포인트까지 벌어진 투표율을 4%포인트 이상 좁히는 등 홍보 전략이 먹히고 있다는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한배 군위 공동추진위원장은 "역대 선거에서 항상 군위의 투표율이 의성보다 높았다"면서 "우보 공항 유치를 위해 추진위 회원 1천여명이 오랜 시간 고생했다. 지금의 투표율 격차는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의성군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실제 투표율 격차는 합산되지 않은 거소자 투표(의성 10.9%, 군위 5.8%) 결과까지 반영하면 더 벌어졌다는 점도 자신감을 갖는 이유다. 

 

유권자 수는 의성이 4만8천434명으로, 군위(2만2천180명)보다 2만6천254명 더 많다. 권혁만 의성유치위 사무국장은 "투표율이 앞서고 있지만 방심할 수는 없는 단계"라며 "사전투표 과정에서 공항 유치를 향한 의성군민의 염원을 느낄 수 있었다. 결과에 상관 없이 깨끗하게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주민투표를 하루 앞둔 20일 의성·군위 양지역은 막바지 유치운동 열기로 가득했다. 의성군통합신공항유치위원회(의성 유치위)는 이날 의성읍 염매시장과 사전투표 당시 투표율이 저조했던 금성면·안평면 등을 찾아 공항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군위 추진위)도 바쁘게 움직였다. 이들은 이날 오전 의흥면 장터를 찾아 우보 공항유치에 찬성해 줄 것을 호소했다. 오후에는 군위 8개 읍·면을 돌며 개별 가정 방문을 통해 투표 참여와 우보 지지를 독려했다.


유치 경쟁이 뜨거웠던 만큼 두 지역에서 최종 투표율이 얼마나 나올지도 관심거리다. 지방선거때 의성과 군위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때는 각각 81.4%, 83.7%를 기록한 제1회 지방선거(1995년)였다. 이후 의성은 단 한 번도 투표율 80.0%를 넘지 못한 반면 군위는 제6회와 제7회지방선거에서 80%대를 기록했다.


주민투표는 21일 오후 8시까지 의성 18개 읍·면 21개 투표소, 군위 8개 읍·면 11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개표는 투표종료 이후 시작돼 이르면 이날 자정전후로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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