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중화권뿐 아니라 전 세계로 번져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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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7 21:20  |  수정 2020-01-28 07:12  |  발행일 2020-01-28 제3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환자와 사망자 확산세가 전 세계적으로 빨라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7일 낮 12시 현재까지 전국 30개 성에서 2천806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81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833명, 사망자는 25명이 각각 늘어난 것이다. 조만간 중국 전역 확진자 수는 3천명을 넘길 것으로 보이며, 사망자 발생 지역도 우한 등 후베이(湖北) 지역을 넘어 중국 각지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 우한 폐렴의 중증 환자는 461명, 의심 환자는 5천794명이고 완치 후 퇴원한 환자는 51명이다.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 수도 전날보다 1만명 가까이 늘어난 3만2천799명으로 급증했으며, 그중 3만453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9개월 영아가 우한 폐렴에 걸리고, 새로 감염된 환자 5명 중 4명이 30∼40대로 확인됐다.


중국 밖에서도 우한 폐렴 환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 홍콩에서 8명, 마카오에서 6명, 대만에서 4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날보다 각각 3명, 4명, 1명이 늘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와 애리조나에서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했고, 한국에서도 4번째 확진자가 나오는 등 중화권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해외의 우한 폐렴 확진자는 태국 8명, 미국 5명, 한국·일본·싱가포르·호주·말레이시아 각 4명, 프랑스 3명 등 확진자가 모두 44명으로 집계됐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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