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TK의원 21명, 19일 '컷오프' 심판대 올라

  • 권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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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7   |  발행일 2020-02-17 제1면   |  수정 2020-02-17
면접후 곧바로 탈락자 나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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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와 예비후보 면접을 앞두고 두 팔과 목을 들어 올리며 몸을 풀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대구경북(TK) 의원들은 이번 주에 자신들의 정치적 명운이 걸린 최대 고비에 직면할 전망이다. 당 공천관리위가 주관하는 면접심사가 오는 19일로 예정돼 있어 면접심사 직후에는 일부 공천 탈락자의 명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공관위는 지난 주에 수도권 면접 심사를 마친 데 이어, 이번 주에 최대 지지기반인 영남권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들을 상대로 면접에 나선다.

TK에서 공천 신청한 현역의원은 대구 9명(지역구 7명, 비례대표 2명), 경북 12명(지역구 11명, 비례대표 1명) 등 총 21명. 이들 중에는 △보수몰락 책임론 △총선 및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 등 각종 책임론에 휩싸인 의원들이 많은 데다 당지지도 대비 개인지지도가 현저히 낮은 의원, 당무감사 불량자 등도 있어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지난주 서울 등 수도권 면접 심사 직후에 해당 지역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잇따른 점을 감안, 19일 면접 이후 TK 의원들 중에서도 뒤늦게 불출마 선언자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당 관계자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공천 탈락이 예상되는 의원들을 미리 접촉해 불출마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의원 본인도 명예로운 퇴진이 가능하고, 당도 위상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공천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만일 공천 탈락 예상자가 불출마 권유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컷오프' 단행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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