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대구전역 폐렴환자. 신천지신도 대상 코로나19 조사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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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21 18:41  |  수정 2020-02-22 07:37  |  발행일 2020-02-22 제4면

방역당국이 사실상 대구전역을 대상으로 코로나19관련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일선 병원에 있는 폐렴 입원 환자와 대구지역 코로나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이 주된 조사대상이다.

21일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현재 대구지역 각 병원에 입원중인 페렴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19 전수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입원환자 전수조사가 끝난후 신규발생 폐렴환자에 대해서도 의무적으로 검사를 실시한다.

조기에 원활한 조사를 하기 위해 타 병원으로 폐렴환자를 전원조치하는 것을 금지하고, 각 병원내 폐렴환자는 일반환자와 철저하게 분리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에 대해선 보다 강도높게 전수조사를 하고, 코로나 19검사도 받도록 적극 설득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 신도 9천335여명에 대해 대대적으로 검사를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한 상태다.

우선 대구 첫 확진자(31번 환자)와 동 시간대에 예배를 본 이 교회신도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연락이 이뤄진 944명중 135명은 유증상자로 파악됐다. 57명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또 8천334명 가운데 1차로 조사한 3천474명중에는 409명이 증상이 있다고 밝혔다. 343명은 계속 전화연락을 취하는 중이다. 나머지 4천860명을 대상으로 한 2차 전수조사는 22일부터 진행한다.

방역당국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를 대상으로한 전수조사에서 유증상을 보인 544명(135명+409명)에 대해선 대구시와 8개 구·군에서 1:1전화상담을 통해 자각격리를 권고했다.

전화상담때는 최근 의료기관 방문력을 조사할 방침이다. 향후엔 관할 보건소를 통해 전원 정밀상담 및 검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연락이 닿지 않은 400명(57명+343명)에 대한 전화조사도 계속 실시한다. 질병관리본부외에도 대구시 공무원 100명이 전화조사에 매달리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천지 대구교회내 코로나19 의심환자들에 대한 검체검사인력을 정부에 요청하겠다.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하기보다는 집으로 직접가서 검사하는게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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