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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용판 예비후보(대구 달서구병) |
미래통합당 김용판 예비후보(대구 달서구병)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 발표와 관련, 통합당에 공천 작업 중단을 요청한 자유공화당 조원진 대표를 비판하고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5일 자신의 SNS에 "옥중의 박 전 대통령이 보낸 메시지는 '야권분열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말이지, 분열을 시도하는 이들에게 지분을 주라는 말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두고 당리당략에 따라 정치권 반응이 다양하게 나오는 것은 당연하지만, '통합당은 즉시 공천작업을 중단하라'고 말한 조 대표의 반응이 무슨 의미인지 정말 궁금하다"고 했다.
그는 또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조 대표가 19대 대선 당시 대한애국당 소속으로 출마한 것과 지난해 창원-성산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애국당 후보를 내세워 자유한국당 후보가 낙선한 일에 이어 최근 '우리공화당 후보를 종로에 출전시키겠다'고 공언한 것 등은 누가 봐도 우파분열적인 좌파 도우미 역할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조 대표는 그간 수차례 박 전 대통령과 충분한 교감을 나누고 있음을 강조해왔는데, 정말 맞냐"며 "그간의 행태는 누가 봐도 좌파 도우미 역할이 분명한데, 박 전 대통령의 동의를 구한 게 맞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조 대표가 그간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것 못지않게 통합당 등 우파정당을 '탄핵' 명분으로 비판했는데, 이런 행태가 집권 여당 측이 내심 반겼으리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했다.
이밖에도 그는 "한때 '진박 감별사' 임을 자처했고, 지금까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의리를 내세우고 있다면 스스로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하고 지분요구 없이 반 문재인 전선에 동참하겠다고 해야 한다"며 "국민의 뜻과 박 전 대통령의 뜻과는 전혀 상반된 행보를 보이지 않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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