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훈 무소속 출마 선언, "박근혜 탄핵 공동주범 심판"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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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18   |  발행일 2020-03-19 제13면   |  수정 2020-03-19
4.15 총선 프리즘
이진훈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이 18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도서관 앞에서 4·15 총선 수성구갑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4·15 총선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대구 수성구갑 출마에 나섰던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18일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곳과 인접 지역구(대구 수성구을) 현역인 주호영 의원을 단수 추천한 것에 반발하면서다.

이 전 구청장은 이날 오후 2시 수성구 범어도서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형오 공관위의 막장 공천으로 수성구을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위기에 몰린 후보(주 의원)가 이곳(수성구갑)에 낙하산을 타고 오고야 말았다"며 "저는 경선 기회조차 갖지 못했고, 공천을 도둑 맞은 것 같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성구갑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주 의원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공동 주범'이라고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이 전 구청장은 "두 후보가 정당은 다르지만 국회에서 한배를 타고 박 전 대통령을 탄핵하는 데 앞장섰다"며 "문재인 정권 탄생과 국가적 위기는 탄핵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민의 소중한 한 표로 두 후보를 동시에 심판하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구청장은 "대구에서 무소속 세력화는 안된다"면서도 "4월 초부터 '무소속 바람'이 강하게 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총선 이후 지체 없이 복당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글·사진=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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