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반발' 미래통합당 김명호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 선언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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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19 15:22  |  수정 20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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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호 예비후보가 19일 안동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4·15총선 국회의원선거 안동-예천 선거구 미래통합당 김명호 예비후보가 통합당 공천에 반발해"박탈당한 시민주권을 되찾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적 상향식 공천절차를 외면한 통합당 공관위와 최고위원의 결정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당)은 민주주의의 기본원리와 상향식 경선이라는 헌법정신을 무시하고 당헌 당규와 선거구 획정 안, 정체성이 모호한 생면부지 인사를 권위주의식으로 내리꽂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0일간 통합당 최고위와 공관위의 비민주적인 폭거를 규탄하고 잘못을 바로잡는 일에 온몸을 던졌지만, 지도부는 공정과 정의를 주장하는 외침을 끝내 저버렸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변화와 혁신,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잠시 정든 집을 떠나려 한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통합당 지도부의 무지와 오만을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찬물을 끼얹은 난잡한 선거판에 개인의 유불리를 떠나 대승적 차원에서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무소속 단일화를 위한 권오을·권택기 예비후보들과 연대의 뜻도 내비쳤다.

그러면서 두 예비후보들에게 "후보등록 이전까지, 신사답게, 단 한 번의 여론조사로 보수 후보 단일화를 끝내자"고 단일화 방법을 제안했다.

김 예비후보는 "의롭지 못한 사람들이 꾸민 터무니없는 계획은 시민들에게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해줌으로써 시·군민의 명예와 짓밟힌 자존심을 회복시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무소속 단일화는 시대적 소명이다. 안동-예천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이번 선거에서 보여줘야 한다"며 "범시민후보를 선택하는 기구를 만들어 논의의 틀을 만들어준다면 단일화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동=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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